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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대대로 쌓은 명성으로 '백년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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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사이에도 문을 닫는 점포가 그야말로 부지기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대를 이어 오랜 세월 영업을 해오는 점포들이 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좋은 본보기가 없을 텐데요.

이런 점포를 '백년가게'로 지정해 지원하는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0년 동안 2대에 걸쳐 손님을 맞고 있는 평양냉면 전문음식점.

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순메밀가루와 고구마가루만 배합해서 만든 특제면을 사용합니다.

대를 이어 내려오는 비법 덕에 쫄깃한 맛을 유지하는데 특히 고추장을 쓰지 않는 비빔냉면으로 유명합니다.

시아버지에 이어 이곳을 운영하는 대표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고급 냉면으로 승부를 걸어 호평받고 있습니다.

[임지현 / 경기도 수원시 팔달로 :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 그래도 요즘은 손님들께서 대대로 오시고 젊은 분들도 많이 찾아오셔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화사한 한복이 즐비한 이 가게도 한자리에서만 올해로 70년째.

역시 대를 이어 값싼 외국산 옷감을 쓰지 않고 바느질도 솜씨 좋은 국내에서 다 하기 때문에 단골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유재순 / 경기도 수원시 수원천로 : 맞춤은 좀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으로 갖춰놓고 요즘은 또 대여 한복을 많이 찾으시는데 대여는 좀 심플하고 화사한 느낌으로 많이 갖춰 놓으면 이 가게가 백 년 이상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중소벤처기업청이 선정한 '백년가게'는 전국적으로 81곳.

30년 넘은 도소매와 음식점 가운데 성장잠재력이 높은 곳을 선정해 10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 금융 등 다양하게 지원합니다.

[백운만 / 경기지방 중소벤처기업청장 : 이분들(백년가게)이 갖고 있는 특별한 노하우 그리고 연구, 고객관리 이런 모든 면들을 배워나감으로 해서 성공하는 소상공인들을 좀 더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를 이어 쌓은 명성으로 백 년 넘게 이어가는 소상공인이 우리 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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