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1353102 1092019032251353102 03 0301001 6.0.1-hotfix 109 KBS 0

포항 지열발전소 사업자 ‘무리한 사업 추진 의혹’…부채비율만 1,200%

글자크기

[앵커]

포항 지열 발전소가 지진을 촉발시킨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발전소 사업자인 넥스지오의 부채비율이 천 2백%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영 압박 속에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지점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 지열발전소 사업자인 '넥스지오'의 연결감사보고서를 살펴봤습니다.

발전소를 추진하던 중인 2015년 넥스지오의 당기순손실은 79억 원, 2016년은 3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6년 말 부채비율은 무려 천 211%에 달했습니다.

자금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넥스지오는 중국 시추업체와 유량에 따라 더 많은 돈을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유량이 각 생산정에서 초당 60ℓ 이상일 경우 시추업체에 3천590만 달러를 지급하고

유량이 초당 40ℓ에 미치지 못하면 지급액은 2천670만 달러까지 줄어듭니다.

총생산 유량을 초과 달성하면 성과급 최대 150만 달러를 주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국 업체는 해외 지열발전소보다 4배 높은 수압으로 물을 주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량에 따라 성과급을 계약한 만큼, 중국 업체가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 과도한 압력으로 물을 주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감사보고서는 넥스지오의 재무상태와, 사업 성공의 불확실성 시추업체에 대한 지급 의무등을 언급하며 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넥스지오는 자구 방안으로 2017년 중 지열발전 프로젝트의 지속순환유량 초당 60ℓ 이상 확보나 경제적 타당성의 확보 등의 자금조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의 존폐 위기에 선 상황에서 넥스지오가 위험 경고조차 무시하고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다 결국 인재로까지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뉴스 황정호입니다.

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