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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번아웃 왔다"…수란, 컴백까지 1년 9개월 걸린 이유[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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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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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1년 9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한 수란이 오랜 공백기의 원인을 밝혔다.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수란의 두 번째 미니앨범 'Jumpi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지난 2017년 6월 첫 번째 미니앨범 'Walkin''을 발매했던 수란은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기까지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중간 다양한 O.S.T 및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긴 했지만 별다른 활동을 하지는 않았고 팬들은 길어지는 공백기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에 수란은 "2018년에 활동을 많이 못 했다"며 "건강상에 문제가 있어 상반기에는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반기에는 에너지를 찾아 작업에 매진했다"고 길어진 공백의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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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다"는 수란의 말이 특정한 질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수란은 "6번 트랙 'Jumping'에 관련된 내용이 들어있다. 특별한 병에 걸린 건 아니고 앞만 보고 달리기만 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여러가지 여건과 상황이 사람마다 다른데 당시 번아웃이 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멘탈적으로도 여러 가지 일들이 복잡하게 왔다"며 "제 안에서 정리가 필요하고 시간을 가져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휴식의 이유를 덧붙였다.

이러한 정리 끝에 수란은 음악적으로 한 단계 도약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수란은 이번 앨범에 대해 "음악적으로 도약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작년 한 해 새로운 기분으로 작업했다"며 "새롭게 밭을 일구고 씨앗을 심은 것 같은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이번 앨범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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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란은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며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도를 팬들이 좋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란은 "1년 넘게 활동을 안했으니 팬 분들이 기억을 할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셀프 프로듀싱도 어려운데 성적을 예상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 재미있게 들어주시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한편, 수란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번 앨범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마주한 수란의 내면 세계를 담았다. 다른 주제와 다채로운 무드를 보여주는 6개의 트랙은 자유로움과 감각적, 그리고 한층 더 깊어진 수란을 표현하고 있다.

타이틀곡 '전화끊지마'는 예정된 이별을 알면서도 쉽게 놓지는 못하는 연인의 미묘한 입장 차이를 짧은 전화 통화 속 아슬아슬한 대화를 통해 위트 있게 표현한 레트로풍의 곡이다. 헤어진 남녀 사이의 ‘미련’이라는 직설적인 주제를 무겁지 않고 캐치하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수란의 두 번째 미니앨범은 2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밀리언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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