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미 에너지부, 2021년 세계 첫 '엑사플롭급' 슈퍼컴 배치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엑사플롭급(초당 10의 8제곱 부동소수점 연산을 처리) 슈퍼컴퓨터를 개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성능 컴퓨팅과 인공지능을 다루기 위해서다.

ITWorld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슈퍼컴퓨터의 이름은 오로라(Aurora)다. 인텔과 크레이 컴퓨팅(Cray Computing)이 공동으로 개발하며, 5억 달러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1년 시카고의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에 배치된다.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는 "오로라와 차세대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를 통해 암 연구와 기후 모델, 의학 치료 등에 HPC와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엑사스케일을 통한 이러한 혁신적인 발전은 우리 사회에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는 초대형 우주 시뮬레이터 개발과 새로운 의약품 효과 예측 방법론 발견, 더 효율적인 솔라셀 원료 물질 발견 등도 포함돼 있다. 아르곤 국립 연구소의 이사 폴 컨스는 "오로라 시스템은 차세대 인공지능을 위한 것이다. 동시에 HPC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현실 세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할 것이다. 날씨 예보의 정확성을 크게 개선하고 의학 치료를 강화하고 인간의 뇌 지도를 만들거나 새로운 물질을 발견하고 우주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해질 것이다. 더구나 이런 것은 시작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오로라의 기술적 토대는 차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어블 프로세서와 인텔 옵테론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인텔 Xe 컴퓨트 아키텍처, 인텔 원 API 소프트웨어 등이다. 크레이 역시 코드명 슬링샷(Slingshot)으로 명명된 차세대 샤스타(Shasta) 고성능 스위치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슈퍼컴퓨터 톱 500 랭킹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143.5페타플롭을 지원하는 서밋(Summit)이다. 이 역시 DoE가 보유하고 있으며, 테네시의 오크 릿지 국립 연구소에 설치돼 있다. IBM 파워 9 코어 228만 2544개와 엔비디아 볼타 GV100 코어 209만 880개로 구성돼 있다.

DoE가 오로라 개발 계획을 실제 배치를 2년이나 앞두고 발표한 것은 전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경쟁에서 미리 앞서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톱 500 순위에서 1, 2위를 고수하고 있고 10위 내에 3대가 더 보유하고 있다. 전체 500위 슈퍼컴퓨터 중 227대는 중국이 가지고 있다. ciokr@idg.co.kr

Tim Greene editor@itworld.co.kr
저작권자 한국IDG & ITWorl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