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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폭행' 영장 잇단 기각…체면구긴 '매머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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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혐의' 정준영·클럽MD 구속돼

버닝썬 마약 의혹 핵심 이문호 기각

'김상교 폭행 혐의' 버닝썬 이사 기각

버닝썬 '물뽕 성폭행' 수사 소식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공동대표가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로 영장실질심사(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19. misocame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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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경찰이 서울 강남클럽 버닝썬 수사를 통해 가수 정준영(30)씨와 이 클럽 MD 김모씨를 불법촬영·유포 혐의로 구속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클럽 의혹을 촉발한 폭행 사건과 마약 유통 수사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부분 역시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경찰관 강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지만, 폭행 피해자인 김상교(29)씨가 주장하는 역삼지구대와 버닝썬의 유착 의혹과는 상관없는 내용이다.

'물뽕(GHB)'을 이용한 여성 손님 성폭행 및 버닝썬의 개입 여부 역시 의혹 수준에만 머물러있을 뿐 수사는 감감무소식이다.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긴 하지만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를 포함해 총 16팀 152명 규모 수사단의 성과 치고는 초라한 모양새인 것이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 투약 및 유통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 이문호(29) 버닝썬 공동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19일 기각했다.

이 대표는 버닝썬 마약 유통 의혹의 핵심처럼 지목된 인물인데, 신 부장판사는 영장을 기각하면서 "마약류 투약·소지 등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점과 함께 "현재까지 증거자료 수집 및 혐의 소명 정도"를 이유로 들었다.

이는 결국 이 공동대표의 마약 혐의에 대한 입증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버닝썬 논란을 촉발한 폭행 사건도 마찬가지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버닝썬 이사 장모씨의 상해 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사건의 발단 경위와 피해자의 상해 발생 경위 및 정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즉, 버닝썬을 계기로 떠오른 사건들은 일정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버닝썬 안에서 붉어진 의혹들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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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8.03.21.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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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손님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아레나 전 보안요원 윤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역시 21일 "피의자의 가담 여부 및 정도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돼 기각됐다.

따라서 향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결과에 더욱 주목이 갈 수 밖에 없다.

광수대는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이 대표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수대는 또 장씨와 윤씨의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한편 정씨는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1시30분께 광수대에 출석했다.

정씨는 광수대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내 '구속 후 심경은 어떤지',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는지', '국민에게 할 얘기는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을 향했다.

또 경찰은 강씨를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버닝썬 관련 경찰 유착 의혹 인물이 검찰에 넘겨지는 것은 강씨가 처음이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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