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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주총 2019] 한성숙 네이버 대표 "글로벌 성장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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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정기주주총회가 30여분만에 끝났다.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내용을 포함해 부의된 8개 안건이 이견없이 처리됐다. 네이버 노동조합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주총에 참석한 노조 측에서도 별다른 입장 발표는 하지 않았다.

네이버는 22일 오전 10시 경기도 분당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제2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 결의로 기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 8개 안건을 의결했다.

안건이 의결되면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각각 2만주와 1만주의 스톡옵션을 받게 됐다. 한 대표와 최 COO를 포함한 스톡옵션 지급 대상 임직원 637명은 3년 이상 근속하고 주가가 10일 연속 19만2000원이 넘으면 13만1000원에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결정됐다. 수령후 2년 뒤부터 행사 가능하다.

조선비즈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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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총에는 오세윤 네이버 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일부가 참석했다. 노조의 의견을 전달하고 사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할 목적이었지만 해외 투자 등의 성과를 묻는데 그쳤다.

정의종 사외이사는 해당 질문에 "네이버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1년간 17번의 이사회를 열고 토론한 끝에 프랑스 투자를 결정했고 그 결과 프랑스 그르노블에 있는 제록스 연구소를 인수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장 수익을 언제 낼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성숙 대표는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기업과의 경쟁을 통해 성과를 내기 위해선 투자 기조가 불가피하다"면서 "이제부터는 네이버가 글로벌에서 성장하는 일만 남았다. 앞으로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j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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