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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국당,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제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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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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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2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정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 관련 질문에 대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말했다”며 “북한 도발에 의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해전이 벌어졌는데 북한 도발은 온데 간데 없고 쌍방과실에 의한 충돌이란 단어를 썼다. 국방장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이는 국방장관의 첫 번째 책무인 국가안보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더는 장관직을 수행하기 부적절한 인식과 발언으로 해임건의안을 오늘 중으로 발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백승주 한국당 의원으로부터 “서해수호의 날을 아느냐”는 질문에 “천안함 피격을 포함해 그동안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남북 간 충돌들을 다 합쳐서 추모하는 날”이라고 답했다. 백 의원이 이에 “다시 한 번 표현해라. 도발이냐 충돌이냐"고 묻자, 정 장관은 "북한의 도발로 인한 충돌이 있었다”고 했다.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 찬성이면 본회의를 통과하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나 원내대표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을 두고 “국군 통수권자가 서해를 외면한다”며 “왜 그렇겠나. 결국 북한 눈치보기”라고 비판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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