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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2018 한국사회]"미세먼지 불안하다" 83%…일산화탄소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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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환경 체감수준 '나쁘다' 36.0%…8.0%p↑

미세먼지 138.1%↑…통계 집계 배출원 추가 영향

뉴스1

20일 오후 부산 황령산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해운대 일대 도심이 미세먼지에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부산은 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2019.3.2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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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국민들이 체감하는 대기환경의 수준이 나빠졌고,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해하는 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환경이 '나쁘다'고 생각한 국민은 36.0%로 2년 전보다 8.0%p 올랐다. '좋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28.6%로 2년 전보다 3.1%포인트(p) 감소했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수준이 82.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방사능(54.9%), 화학물질(53.5%), 기후변화(49.3%) 등이 뒤를 이었다.

2015년 기준으로 미세먼지 배출량(PM10)은 전년대비 138.1% 늘어나는 등 대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산화탄소(33.4%), 휘발성 유기화합물질(11.6%), 황산화물(2.7%), 질소산화물(1.9%) 등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대폭 늘어난 데에는 기존에 누락됐던 배출원이 새로 통계로 집계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국립환경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배출량부터 비산먼지와 생물성 연소 배출원이 추가로 집계됐다. 2015년 기준 비산먼지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10만9633톤, 생물성 연소의 배출량은 1만4522톤으로 나타났다.

비산먼지와 생물성 연소를 제외한 배출원들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10만9022톤으로 전년(9만7918톤)보다 1만1104톤(11.3%) 증가했다.

2016년 기준으로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의 총 배출량은 6억9410만톤으로 전년대비 0.2% 늘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3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중 2014년에 주춤했으나, 2015년 이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의 환경예산은 지난 2008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2008년 3조6570억원 수준이었던 환경예산은 2017년 6조230억원으로 39.3% 가량 늘었다. 2017년 정부예산 대비 환경분야 예산 비율은 1.99%였으며, 2010년 이후 2%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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