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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건설 영토 넓힌' 포스코건설, 폴란드 친환경 발전소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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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 해외건설대상-사회시설기반부문 최우수상]현지 '올해의 건축물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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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지은 폴란드 크라쿠프 생활폐기물 발전소/제공= 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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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크라쿠프시에서는 연간 22만톤의 생활폐기물이 친환경적으로 소각된다. 이때 발생하는 소각열을 활용해 11MWh의 전력 생산을 비롯해 35MWh의 지역난방열도 공급한다. 지역에서 찬사를 받는 이 생활폐기물 발전소는 포스코건설이 2016년 6월 준공했다. 소각후 발생하는 재는 선별 과정을 거쳐 도로건설용 자재로 재활용된다.

이 생활폐기물 발전소는 2억5000달러(약 2226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2012년 10월 포스코건설이 이 사업을 수주할 당시 경쟁자들이 쟁쟁했다. 유수의 소각플랜트 선진기술 보유업체인 프랑스의 CNIM, 벨기에의 케펠, 일본의 히타치와 경쟁해 수주를 일궈냈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대한민국의 건설영토를 한 단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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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건설 과정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3년 6개월의 건설기간 동안 폴란드의 엄격한 환경기준에 맞춰 철저히 현장을 관리해 크라쿠프 노동청의 안전환경 점검과 지역환경보호국의 점검에서 지적사항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포스코건설 직원들은 무결점 현장으로 인정받고 크라쿠프시의 공무원들에게 "POSCO E&C jest najlepsze(포스코건설이 최고)"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크라쿠프 폐기물 발전소는 2016년 5월 폴란드 건축사협회로부터 2015년 준공된 건물 중 디자인이 우수한 건축물에 주어지는 ‘2015 올해의 건축물상’도 받았다. 폴란드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공공정책과 사업에 대한 시민평가에서 ‘2016 우수 공공투자사업 베스트 톱10’에도 선정됐다.

크라쿠프시는 이 폐기물 발전소 준공으로 EU 매립 폐기물 감축요구 부담을 덜게 됐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폴란드 정부로부터 '그린에너지' 인증까지 받아 기존 전력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게 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타데우쉬 츄미엘 크라쿠프시 제1부시장은 "포스코건설의 기술력, 철저한 현장관리능력에 감동 받았다"며 "앞으로 크라쿠프시의 환경을 책임질 최신예 시설을 훌륭히 건설해줘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폴란드 크라쿠프 폐기물 발전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향후 포스코건설의 폴란드 및 동유럽권 환경시장 진출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유럽에서의 대한민국 건설의 위상도 한 단계 높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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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CI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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