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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李총리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뼈아프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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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OECD 1위 전망도"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하고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저소득층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 질문에 "최저임금 인상에는 명암(明暗)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완화됐고 저임금 근로자도 줄었다"고 하면서도 "그럼에도 최저임금도 내기 어려운 소상공인들께는 경영 부담을 드렸고 일자리마저 잃게 되신 분들이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른바 '한국 경제 위기론'에 대해선 "국가신용등급은 사상 최고, 외화 보유액은 사상 최대"라며 "내년 성장률은 OECD 1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도 "거시지표의 그늘에서 고통을 당하는 국민의 어려움을 정부가 외면해선 안 된다"며 "깊은 책임을 느끼고 몹시 가슴이 아프다. 죄송하다"고 했다.

이 총리는 '소득 주도 성장을 포기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득 주도 성장에는 의료비 경감, 가계비 지출 감소, 사회안전망 확충도 있다. 그걸 포기해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성과는 유지하되 세밀하지 못해 생긴 부작용은 더 줄이겠다"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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