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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애플 쇼크’… 혁신기업 1위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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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선정… 구글, 처음 선두 올라

삼성전자 5위-LG전자 18위

글로벌 컨설팅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2019년 세계 50대 혁신기업 순위’에서 애플이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5위를 지켰다. BCG는 해마다 글로벌 기업 혁신 담당 임원 2500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혁신 현황을 조사해 50개 기업 순위를 발표해 왔다.

21일 BCG에 따르면 올해 혁신기업 순위에서 전년도 2위였던 구글이 조사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이 2위로 뒤를 이었다.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던 애플은 3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전자가 각각 4, 5위로 상위 5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5위였다.

LG전자는 올해 18위에 선정되며 5년 만에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LG전자는 2010년 7위, 2013년 25위, 2014년 17위에 선정됐으나 이후 지난해까지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위권에 든 기업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중국 기업 중 알리바바와 화웨이는 각각 23위와 48위에 선정됐다. 일본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NTT 도모코와 도요타는 각각 36위와 37위였다.

올해 혁신기업 조사의 화두는 디지털 기술이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전 세계 기업 임원의 90%가 인공지능(AI)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고, 그중 30% 이상은 AI가 앞으로 3∼5년 뒤 비즈니스 혁신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최인혁 BCG 서울사무소 파트너는 “이미 많은 기업이 신상품 개발, 내부 운영 혁신에 AI를 활용 중이고 그 비중과 영향력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라며 “AI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상품과 서비스 개발 영역에서 중요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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