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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비상저감 난 몰라"... '날림먼지' 배출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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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 공사장 등에서 나오는 '날림 먼지'는 서울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1/5을 차지합니다.

반드시 방지 조치를 해야 하는데 아직도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승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공공주택 택지조성공사 현장 주변 도로입니다.

공사장을 빠져나온 차량이 달리면서 날린 뿌연 먼지 때문에 앞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옆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흐릿하게 알아볼 정도입니다.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 : 장난 아니다, 먼지. 차가 안 보이네.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차량이 공사장 밖으로 나갈 땐 반드시 바퀴를 씻어야 하지만 지키지 않아 부근 도로에 먼지가 수북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공사장 관계자 : 요거(세륜 시설)는 작동하는 걸 사진 찍어 놓은 것도 있고 작동이 잘 됩니다.]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 : 지금 작동이 안 되는데, 지금 해 보세요. 작동되나….]

굴착기가 작업할 때마다 자욱하게 먼지가 솟아납니다.

하지만, 물을 뿌리는 사람이나 장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방진 덮개로 덮여 있어야 할 토사는 곳곳에 그냥 쌓여 있습니다.

서울시가 적발한 날림먼지 방치 현장인데 29곳이나 됩니다.

[정순규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팀장 : 이것이 위법이라는 걸 알면서도 비용 절감이나 편의성을 이유로 먼지를 날리면서 공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6곳은 고농도 미세먼지로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가 연속 발령됐을 때 적발됐습니다.

건설 공사장 등에서 발생한 날림먼지는 서울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2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YTN 오승엽 [osyop@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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