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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명 탄 통학버스 납치·방화…학생 기지로 막은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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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서 스쿨버스 운전사가 51명의 학생들을 납치해서 버스에 불을 질렀습니다. 한 학생이 몰래 경찰에 신고하면서 대형 참사는 면했습니다. 이 범인은 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까맣게 타버린 버스는 뼈대만 남았습니다.

학생들이 대피하는 중에도 진화 작업은 계속됩니다.

이탈리아 북부 크레모나에 있는 한 중학교 스쿨버스입니다.

세네갈 출신의 운전사 오세이노 시는 학생 51명을 납치했습니다.

휘발유와 라이터로 위협해 휴대폰도 빼앗았습니다.

학교가 아닌 밀라노 방향으로 틀면서 약 40분간 달렸습니다.

그사이 한 학생이 바닥에 떨어뜨린 휴대폰으로 몰래 신고했습니다.

대규모 학살을 계획했던 곳으로 보도된 리나테 공항에 닿기 전에 경찰의 차단막에 막혔습니다.

그러자 범인은 버스에 불을 붙였습니다.

경찰은 재빨리 유리창을 깨고 학생들을 대피시켜 전원 구출했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루카 드 마치스/현지 경찰 : 범인은 '지중해에서 일어나고 있는 (난민) 죽음을 멈춰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구출된 한 학생은 현지 언론에 범인이 "이탈리아에 오려다 바다에 빠져 숨진 딸 3명에 대한 복수를 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중해를 건넌 난민들의 유럽행 관문인 이탈리아는 항구 봉쇄 등 반난민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을 납치, 방화 뿐 아니라, 테러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어환희, 백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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