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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 찾아요, 깡 있는 분 우대"…'검은 일자리'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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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인터넷으로 구인 광고


<앵커>

사건의 피의자 김 모 씨는 한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통해 함께 범행할 사람을 구했습니다. 주로 중국 동포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사이트 운영도 중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은 일자리'라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는 구인광고였는데 막을 수 있는 장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동포를 포함해 하루 평균 2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찾는 인터넷 구직 사이트입니다.

경호원을 찾는다는 한 구인광고에 "깡 있는 분"을 우대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월급은 최대 1천만 원까지, 불법체류자여도 관계없다고 돼 있습니다.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 김 모 씨가 범행 9일 전 올린 글입니다.

실제 이 글을 본 중국 동포 박 모 씨 등 3명이 김 씨에게 연락을 했고 두 차례 회의를 가진 이들은 경기 안양시에서 이희진 씨 부모를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현재 저희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진술한 것처럼 (구인·구직 웹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이 확인이 되기도 해요.]

한눈에도 일반적인 구인광고와 거리가 먼 것을 눈치챌 수 있었지만, 막을 수 있는 장치는 없었습니다.

사업자 등록번호 같은 필수 정보도 없고 운영자에게 접촉할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유일한 연락처인 카카오톡은 상대방 등록지가 중국으로 뜹니다.

중국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

지난 2015년에는 이 사이트에 한국 비자를 딸 수 있게 해주겠다는 광고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무선 영상 송수신기를 이용한 국가시험 부정합격으로 65명이 비자를 받았다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동포 : 보니까 (가끔) 좋지 않은 게 올라온대. 불법 회사도 올리는 게 있고….]

앞으로도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지만, 경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어디서도 아무 조치를 내놓지 않는 상태입니다.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중국 동포 3명에 대해 오늘(2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전민규,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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