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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전설을 추억하는 방법 ‘씹던 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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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자바, 우승 반지 등 234점 경매에 부쳐
반지 4억 5천만 원 등 총액 33억 1천5백만 원 기록

얼마 전 미국프로농구 NBA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하나인 카림 압둘 자바가 자신의 챔피언 반지를 경매에 부쳤다. 경매에 내놓은 물품은 압둘 자바가 LA 레이커스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받은 1980년과 1985년, 1987년, 1988년의 우승 반지와 함께 경기에 사용했던 각종 물품과 자신의 서명 등이다.

경매 회사를 통해 팔린 압둘 자바의 물품은 모두 234점으로, 약 33억 1천5백만 원(미화 294만 달러)에 팔렸다고 미국 스포츠 채널인 ESPN이 보도했다.

우승 반지 4점 가운데엔 1987년 우승 반지가 약 4억 5천만 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 1985년 우승 반지와 1980년, 1988년 반지가 그 뒤를 이었다. 압둘 자바의 정규시즌 경기였던 1989년 NBA 경기의 사인볼은 3억 원에 팔렸고, 6개의 최우수선수 트로피는 각각 1억 3천5백만 원씩에 낙찰됐다.

압둘 자바,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1인
통산 3만 8천387점으로 NBA 득점 최고 기록 유지

1947년 4월 16일생으로 며칠 있으면 만 72세가 되는 압둘 자바는 래리 버드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등과 함께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다.

압둘 자바는 1969년 밀워키 벅스에 입단하고 1989년 LA 레이커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여섯 차례 NBA에서 우승하고, 여섯 번이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그가 작성한 개인 통산 3만 8천387점은 NBA 득점 최고 기록으로 아직도 깨지지 않는 전설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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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압둘 자바가 출연한 영화 사망유희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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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자바는 한때 절권도의 창시자 이소룡에게 무술을 배우고, 영화 '사망유희' 등 여러 편에 배우로 출연한 경력도 있다. 지난 2008년 말에는 희귀 골수성 백혈병에 걸려 투병하다가 2011년 초 완치됐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흑인 인권 운동에도 관심을 두고 활동해 온 압둘 자바는 경매로 얻은 이익을 자신이 세운 '스카이 훅 재단'의 아동 지원 사업을 돕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이 씹던 껌, 경매서 5억 8천만 원에 낙찰"

미국 농구 스타 압둘 자바의 챔피언 반지가 4억 5천만 원을 호가했다는 소식에 이어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의 껌이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은퇴 전 마지막 공식 경기에서 씹다가 버린 껌으로, 39만 파운드, 우리 돈 5억 8천만 원이라는 고가에 팔려 나갔고, 이번 경매 수익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자선 재단에 기부된다는 것이 영국 언론의 보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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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안 풀릴 때 더 빠른 속도로 껌을 씹는 것으로 유명한 퍼거슨 감독은 26년 동안 1천500 경기를 치르면서 수천 통의 껌을 씹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른쪽이 경매에 부쳐진 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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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이 버려진 경기는 2013년 5월 19일에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의 원정 경기였고, 결과는 5대5 무승부였다

경기 중 껌을 씹는 모습으로 카메라에 잡히던 퍼거슨 감독은 1986년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취임한 이후, 26차례 시즌을 치르면서 13번이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잉글랜드 FA컵 5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우승 두 차례 등 모두 3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승엽 300호 홈런볼, 추정가 1억 2,000만 원에 거래
2002월드컵 16강·4강전 공 있지만 거래된 적 없어

국내에서는 스포츠용품의 거래량과 가격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2003년 6월 22일 이승엽이 SK전에서 기록한 300호 홈런볼이 추정가 1억 2,000만 원의 가격으로 거래돼 삼성 구단에 기증된 사례가 있다.

이후 이승엽이 아시아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운 55호 홈런공은 1억 2,500만 원에 낙찰됐지만, 당사자가 구매 의사를 취소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을 뿐이다.

축구용품 수집 전문가인 이재형 씨는 2002년 월드컵 16강전에서 안정환이 기록한 골든골과 4강전에서 홍명보가 넣은 마지막 승부차기 공을 수집해 가지고 있지만, 아직 경매를 통해 거래된 일은 없어 그 가격을 정확히 알 수 없다.

김인수 기자 (andre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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