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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묵묵부답→"죄송합니다"→"평생 반성할 것"…정준영, 세번의 포토라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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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입건된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21일 시작됐다. 미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자신의 혐의가 드러나자 지난 12일 급거 귀국한 정준영은 당시에는 사실상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14일 첫 경찰 조사에서는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21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는 준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준영의 혐의는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승리 등 연예인과 일반 지인들이 포함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유포했다. 대화가 복원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확인된 피해 여성은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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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혐의가 불거지자 정준영은 지난 12일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당시 정준영은 나지막하게 "죄송합니다"라고 했을 뿐, 사실상 묵묵부답으로 현장을 도망치듯 황급히 빠져나갔다. 하루 뒤인 13일 사과문을 공개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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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정준영은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긴 머리를 묶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정준영은 포토라인에서 "심려 끼쳐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를 마친 정준영은 '황금폰' 등을 포함해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했다. 경찰은 추가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준영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첫 번째 포토라인은 무시하듯 황급히 떠났고, 두 번째 포토라인에 서서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정준영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법원에서 세 번째 포토라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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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준비한 듯한 입장문을 주머니에서 꺼내 읽었다. 정준영은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리는 판단에 겸허히 르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제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앞으로도 수사과정에서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고 덧붙였다.

약 일주일 동안 정준영은 세 번의 포토라인에 섰다. 처음에는 묵묵부답이었지만 마지막은 입장문까지 준비했다.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정준영의 구속 여부에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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