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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팝인터뷰]천우희 "故김주혁 일 겪고 의욕상실..완전히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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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천우희/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천우희가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공개했다.

천우희는 신작인 영화 ‘우상’ 촬영 후 한동안 활동을 쉬었다. 단순한 휴식기라고 생각했지만,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열일 행보를 이어가던 천우희였지만, ‘우상’ 촬영 도중 소속사 선배이자, 두 작품을 함께 한 故 김주혁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모든 의욕을 잃었던 것.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천우희는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천우희는 “전반적으로 연기를 지금까지 해오면서 아쉬움이 있어도, 의욕을 잃은 적은 없었다”며 “예전에는 다음에는 잘해야지라고 했다면, 이번에는 진짜 아무런 의욕 자체가 생기지 않았다. 연기할 힘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열의를 갖고 있다가 김주혁 선배님 일을 겪으면서 모든 게 부질없이 느껴졌다. 연기를 위해 내 몸 불사르겠다고 달려왔는데 그 일을 마주하면서 그때부터 무너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우희는 “작년에도 작품 선택을 못했었고, 회사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서 유튜브를 제안해주며 가볍게 환기시키길 바랐다”며 “물론 그 시간들이 아깝긴 하다. 왔었던 작품들도 아깝다. 안타깝긴 하지만, 선택할 자신이 너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완전히 극복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시간이 해결해준 것 같기도 하다. 차츰 차츰 괜찮아지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우희가 ‘한공주’ 이수진 감독과 재회한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로, 현재 상영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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