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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호기심 자극+취향저격’ 이색조합 음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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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원료 ‘신제품’ 출시부터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까지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이색 조합 신제품을 선두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신제품 이외에도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니즈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함께 각광받고 있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제품의 출시는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직접 본인의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음료 커스터마이징은 실패 없는 소비가 가능해 관련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인 ‘가심비’까지 충족시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의 가치 성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거나, 남들의 취향과는 다른 특이한 제품에 흥미를 느끼는 성향이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 1월 발표한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에 의하면 다수의 소비자가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식품 소비 상황 일치도를 조사한 결과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5점 만점 기준 3.4점을 기록했고, ‘맛을 중시한다’와 ‘영양을 고려한다’도 각각 3.44점, 3.3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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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는 지난 11일 ‘커피 코카콜라’를 선보이며 이색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이 제품은 코카콜라에 커피를 더해 점심 식사 후나 오후 시간 등 나른함과 식곤증이 느껴질 때 활력을 전하는 탄산음료다. 특히 풍부한 커피 맛 사이로 퍼지는 코카콜라 고유의 시원한 탄산이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제로 당분으로 출시돼 당분과 칼로리에 민감한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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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사의 주스 브랜드인 ‘미닛메이드’에선 꽃과 과일을 블렌딩해 은은한 꽃내음과 달콤하고 상큼한 과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미닛메이드 플라워’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꽃 향과 상큼한 과즙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분 좋은 목 넘김과 가벼운 청량감을 즐길 수 있다. 벚꽃 추출물과 사과 과즙이 블렌딩된 ‘미닛메이드 플라워 벚꽃&사과’, 장미향과 포도 과즙이 블렌딩된 ‘미닛메이드 플라워 장미&포도’ 2종으로 출시됐다. 벚꽃과 사과, 장미와 포도의 색을 이용한 감각적인 컬러에 꽃과 과일이 큼직하게 프린트된 화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보는 즐거움도 더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음료의 블렌딩은 신선한 맛뿐만 아니라 꽃을 사용한 감각적인 패키징으로 인증욕구를 자극한다”면서 “최근 꽃향을 믹스한 식품 출시가 확대되는 트렌드로 미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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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은 커피와 차를 조합해 ‘이번에는 커피에 홍차를 넣어봄’, ‘이번에는 커피에 녹차를 넣어봄’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커피에 홍차를 넣어봄’은 커피에 향긋한 홍차를 더한 제품으로 엄선된 고품질 홍차 추출분말과 커피가 어우러져 진하고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는 커피에 녹차를 넣어봄’은 부드러운 풍미를 가진 커피에 쌉싸름한 말차 분말을 더해 맛이 진하고 풍성하다. 두 제품 모두 신선한 원유로 만들어져 부드러운 라떼의 깊은 풍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푸르밀 관계자는 “이번에는 커피에 홍차를 넣어봄, 이번에는 커피에 녹차를 넣어봄 시리즈는 다양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선보인 시즌 제품”이라면서 “신선한 원유와 고품질 홍자, 말차분말로 만들어져 풍미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 이어 프랜차이즈 카페도 블렌딩과 커스터마이징으로 다양한 조합의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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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코리아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공차는 오리지널 티와 에이드, 스무디 등을 베이스로 5가지 당도와 얼음량, 토핑까지 조절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선호를 받은 조합은 ‘블랙밀크티+펄’, ‘타로밀크티+펄’, ‘초콜렛밀크티+밀크폼’ 콤비네이션 메뉴다.

올해는 개인의 취향을 강조한 ‘My favorite recipe’를 컨셉으로 공차만의 딸기 시즌 메뉴를 선보여 출시 40일만에 100만잔 판매를 돌파했다. 기존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에 이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신메뉴가 긍정적인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딸기 쥬얼리 밀크티’, ‘딸기&요구르트 크러쉬’, ‘딸기 쿠키 스무디’ 3종은 공차만의 쥬얼리 토핑과 프리미엄 티를 베이스로한 이색 베리에이션이 돋보이는 메뉴다. 스무디와 크러쉬 메뉴는 최적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토핑 추가만 가능하며 이 외에는 토핑 추가와 당도 조절이 모두 가능하다.

공차코리아 마케팅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메뉴와 토핑을 선보이기 위해 소비자들의 주문 결과 등 빅데이터 분석은 물론 고객의 소리를 통한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공차의 강점인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와 이색 베리에이션이 돋보이는 신메뉴 출시로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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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는 지난 2016년부터 점차 커지는 차 시장을 겨냥해 고품질 티백에 제철 과일청을 혼합한 ‘이디야 블렌딩 티’를 출시한 바 있다. 차 고유의 향에 새콤달콤한 과일 맛을 더한 블렌딩 티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자 이디야커피는 매 시즌 다채로운 과일을 소재로 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유자 피나콜라다, 자몽 네이블오렌지, 제주청귤 블라썸, 석류 애플라임, 레몬 스윗플럼 등의 블렌딩 티를 판매 중이다.

특히 홈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된 과일청과 티백이 함께 들어있는 MD상품은 출시 첫 해인 2017년에 비해 작년 약 5배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전체 이디야커피 MD 상품 중 20% 이상의 판매량을 차지하는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차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며 블렌딩 티의 차별화된 맛이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커피 외에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티시장에서도 이디야 블렌딩티 등을 통해 좋은 성과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최근 식음료 업계 트렌드 중 하나는 꽃이다”면서 “꽃을 접목시킨 음료나 신선한 맛과 감각적인 패키징은 인증 욕구까지 자극해 인기를 끌기 좋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업계는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음료 시장에 맞춰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내세우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신제품이 등장하고 블렌딩 차 등 프리미엄 차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만큼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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