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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진심이 닿다' 이동욱x유인나 헤어졌다..이별 후 잊지못해 눈물 펑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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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진심이 닿다' 이동욱과 유인나가 어쩔 수 없는 이별 후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20일 오후 전파를 탄 tvN 수목 드라마 ‘진심이 닿다(연출 박준화/ 극본 이명숙 최보림)’ 13화에서 오진심(유인나 분)은 권정록(이동욱 분)과 데이트를 행복하게 즐겼다. 작품에 들어가기 위해 로펌을 그만두게 된 걸 아쉬워하며 “변호사님만의 송별회 퍼펙트했다. 사실 송별회란 얘기는 좀 그렇다. 우린 로펌에서만 못 보는 거니까. 물론 그것도 아쉽지만”이라며 미소 지었다.

오진심의 말에 권정록은 “오윤서 씨”라고 그의 본명을 불렀다. 오진심은 의아해했고 권정록은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아까 그 영화처럼 오진심을 오윤서의 자리로. 저는 원래 제 자리로 돌아갔으면 한다. 우리 헤어집시다”라고 이별을 고했다. 갑작스러운 이별 선언에 놀란 오진심은 “갑자기 왜 그러세요. 제가 뭐 잘못했어요?”라고 깜짝 놀랐다.

이어 그는 “내가 속여서 그러냐. 생각해 보니 괘씸해서 그러냐. 아니면 우리 사진이 찍혀서 사람들 시선이 부담스러워 그러냐. 우리가 왜 헤어져야 하냐”며 애처롭게 말했다. 무심히 그를 바라보던 권정록은 “오진심 씨가 말한 이유들 때문에 더는 만나는 게 무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여기까지 하는 게 좋겠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마음에도 없는 핑계를 댔다.

권정록은 그대로 자리를 떠났고 오진심은 벤치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었다. 그는 매니저(오의식 분)에게 “많이 좋아한다고 했으면서, 언제나 내 편이 돼 주겠다 했으면서 어떻게 갑자기 변해? 몇 마디면 끝이냐. 이별 같은 게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매니저는 오진심을 달랬고 로펌에 가서 짐을 갖고 오겠다고 했다. 오진심은 권정록을 볼 마지막 기회라며 매니저에게 자신도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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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사무실에서 자신의 짐을 챙긴 오진심은 무심하게 일하고 있는 권정록이 야속했다. 결국 그는 권정록의 방으로 들어갔고 “변호사님 저 가볼게요 . 나 간다구요. 이대로 가면 정말 끝인데 정말 안 보실 거예요?”라고 물었다. 권정록은 무심하게 오진심 앞에 서서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라고 사무적으로 인사했다. 권정록이 마음을 접었다는 사실에 오진심은 다시 한번 계단에서 오열했다.

하지만 권정록의 진심은 그게 아니었다. 김세원(이상우 분)에게 이별했음을 알리고선 함께 소주를 마셨다. 김세원은 “그래서 윤서 씨의 행복을 위해 보내줬다? 이렇게 힘들어할 걸 뭐하러 그랬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갔어야지”라고 말했다. 권정록은 “그 사람이 얼마나 가고 싶어 했던 길인지 아니까. 그 길에 내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데 뻔히 아는데 어떻게 그러냐. 놓아주는 것 말곤 달리 방법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권정록은 바쁘게 일에 매달리며 이별의 아픔을 치유했다. 오진심 역시 배우 오윤서로 복귀해 드라마 대본 리딩에 참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권정록은 오진심의 기사를 살펴보며 “잘 지내고 있네”라고 안심했다. 그러던 중 권정록은 자신이 변론해 살인자로 몰린 피고의 어머니로부터 원망을 받았다. 그 때문에 피고인은 살인죄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을 지켜보던 권정록은 다시 한번 피고의 어머니를 마주했다. 그는 “자백을 왜 끝까지 안 들어주냐. 우리 애는 한 번만 찔렀다고 했다. 나머지 한 번은 임윤희가 찔렀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우리 애는 거짓말 절대 안 한다. 우리 아들 아낀다면서 그 여자가 살인죄 뒤집어씌우고 면회 한 번 안 왔다. 동네에서도 사라졌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권정록은 뭔가 잘못됐다는 직감에 임윤희를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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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심은 아직 이별의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별 감정신을 연기하다가 실제로 권정록이 내뱉은 헤어짐이 떠올라 눈물을 펑펑 쏟은 것. 그는 매니저에게 “어떻게든 잊어보려고 했는데 문득문득 변호사님 생각이 나면 대책없이 슬퍼진다. 어떻게 괜찮아지냐. 그렇게 좋아했는데. 그렇지만 어쩔 수 없지 뭐. 나를 위해 일하는, 내 복귀를 바라는 이들을 생각해야지. 그리고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 변호사님도 안 좋아할 거고. 어떻게든 추스르겠다”고 털어놨다.

권정록도 일상에 깊숙히 스며든 오진심의 흔적을 지우지 못했다. 결국 그는 자신이 살인자로 지목했던 이의 변호를 맡겠다고 했다. 이 사건이 오진심과 함께 열심히 풀어보려고 했던 일이었기 때문. 권정록은 피고인을 면회갔고 “진짜로 한 번만 찔렀다. 누나가 도망가라고 해서 말 잘 듣고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는 사이 로펌 식구들은 법원에서 오진심이 촬영 중이란 말에 점심식사를 핑계로 촬영장 근처를 배회했다. 오진심은 로펌 식구들을 보며 반갑게 뛰어왔다. 같이 식사하던 중 오진심은 권정록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고심에 빠졌다. 돌아와서는 권정록에게 잘 지내냐고 문자를 보내려다가 이내 지우고 말았다.

권정록은 로펌 대표(오정세 분)에게 변호를 맡겠다는 위임장을 벌써 넘겼다고 알렸다. "너는 지금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이러냐.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 없을 거다. 저는 그냥 재판으로 쇼하는 변호사다. 로펌 사람들은 생각도 안 하냐"고 대표는 불 같이 화를 냈다. 권정록은 김세원에게 "나도 무서워. 그런데 내가 이 사실을 외면하고 바로잡을 기회마저 놓친다면 난 앞으로도 그 누구의 변호사가 될 자격도, 자신도 없게 될 것 같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 일로 권정록은 변호인 윤리를 깬 돈만 밝히는 악덕 변호사라는 낙인이 찍혔다. 매스컴까지 대대적으로 타게 됐고 오진심도 이를 알게 됐다. 그는 "내가 힘들 때 변호사님이 힘이 돼 줬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오진심은 권정록의 사무실에 소원이 적힌 메시지를 남겼다. "내 소원은 변호사님이 흔들리지 않는 거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흔들리지 않고 멋지게 해낼 거라 믿는다"는 것. 결국 권정록도 무너졌고 오진심의 광고를 보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진심이 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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