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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픈소스 AI 누적 사용 1164만 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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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개발된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API)이 2017년 10월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1164만건 이상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 같은 내용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개 API 및 데이터 이용현황'을 20일 발표했다. 활용 주체별로는 산업체가 42%로 가장 높았고 대학(33%)과 개인 연구자(19%), 기타(6%)가 뒤를 이었다. 오픈 API 일평균 사용횟수는 2만3000건에 달했다.

ETRI 지역ICT융합연구실 연구진은 그동안 위키백과 질의응답, 대화처리, 영상 객체인식, 다국어 음성인식 등 AI 기술과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 왔다. 별도의 프로그래밍 없이 AI 스피커와 비서, 챗봇을 활용한 대화형 서비스, 폐쇄회로(CC)TV 범죄 추적 및 예방 서비스, 자동통역 서비스 등 개발에 활용 가능하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AI로 어떻게 서비스가 개발되는지 원리를 설명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ETRI는 2017년 11월 자연어 해석이 가능한 AI '엑소브레인'의 한국어 분석 오픈 API를 공개하고 기계학습 데이터를 제공했다. 2018년 12월에는 언어, 음성, 시각지능 오픈 API와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법령 분야의 질의응답과 사람속성 검출 기술, 베트남어 음성인식 기술, 객체검출 학습데이터 등 추가 API를 공개해 법률 AI 서비스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황춘식 ETRI SW-SoC융합R&BD센터장은"공개된 API를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인공지능 SW API 및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AI 관련 오픈 API와 학습 데이터는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aiopen.aihub.or.kr)을 통해 제공되며 누구나 계정만 발급 받으면 일일 허용 사용량 내에서 연구용으로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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