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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탑·GD 군 특혜 의혹까지...블랙홀 빠진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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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박서경 / 문화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군 특혜 의혹 등 블랙홀에 빠진 그룹 빅뱅. 이 문제 취재한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승리 입영 연기부터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예정대로라면 다음 주 월요일이 입영이지만 연기가 된 거죠?

[기자]

맞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오는 25일에 입영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의경에 지원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파문이 확산하면서 국민적인 공분이 커지니까 현역으로 입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승리 씨 나름대로는 회심의 카드를 던진 건데 여론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허락해 주신다면 입대를 연기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실제 병무청에 입영연기원을 제출하기도 했고요. 또 수사기관에서도 철저하고 일관된 수사를 위해서 입영 연기가 필요하다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병무청은 오늘 연기를 허가했고요. 이 연기 기간은 3개월입니다. 그래서 이 연기 기간이 끝나게 되면 병역법에 따라서 다시 연기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구속되거나 이렇게 된다면 입대가 자연스럽게 연기되겠죠. 하지만 불구속 수사로 그리고 불구속 재판이 진행된다면 오는 6월에 다시 병무청이 재검토를 할 겁니다.

[앵커]

일단은 입영은 연기가 됐고 만약에 불구속 수사가 진행이 된다면 6월에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 봐야 하는 상황인 거군요. 그렇다면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탑의 군 병가 특혜 의혹도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떤 내용이죠?

[기자]

일단 보시면 사회복무요원 병가가 30일 이내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아주 문제가 있는 건 아니거든요. 하지만 몇 가지 의혹이 있어서 제가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병가 대부분이 현충일과 추석 등 휴일과 붙여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일명 샌드위치 휴일이죠. 일반 직장인들도 이때 휴가를 많이 쓰기 때문에 연차 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 다들 아실 겁니다. 그리고 또 이때 의료기관에 진단서가 제출이 안 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용산구청에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 봤더니 하루씩 병가를 쓸 때는 사유서를 따로 제출했다고 합니다. 진단서 대신 사유서를 제출했다는 건데요.

[앵커]

본인의 사유서인 거죠?

[기자]

네, 인권위 사회복무요원 관리지침을 보면 3일 이내일 때 그리고 따로 증빙서를 제출 못할 때는 부서장이 재량으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19일 다른 요원의 세 배잖아요. 그러면 지침에 어긋나지 않더라도 부서장이 판단을 할 때 특혜를 준 게 아닌가 이렇게 의심해 볼 여지가 있는 겁니다.

[앵커]

보통 병가라는 게 허용되는 게 30일인데 일반적으로 쓰는 사회복무요원의 병가는 보편적으로 6일에서 7일 정도이고 그 이상 눈에 띄게 19일 정도, 3배 정도를 쓴 게 이제 탑의 병가 내용입니다. 게다가 병가라는 게 사실은 아프니까 쓰는 건데 휴일 때마다 아프다고 하기에는 조금 의문점이 있는 부분이 있는 거죠. 이외에도 또 지드래곤도 비슷한 특혜 의혹이 있는데 이 부분도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강원도 철원 3사단 백골부대에 입대를 했습니다. 앞서 발목을 다쳤다고 했는데요. 국군병원 1인실에 입원해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을 지금 받고 있습니다. 또 한 매체를 통해서 보도가 됐는데 복무기간이 364일인데 이 가운데 100일 이상 군 병원 등 부대 밖에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데요. 그래서 지금 상병 진급이 누락된 게 아니냐 이런 의혹도 있고요. 또 일부러 보충역, 그러니까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빠지려 한 게 아니냐, 이런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관련 의혹이 제기가 됐는데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군 내부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들이 지금 빅뱅 멤버들을 통해서 불거지고 있는데 이러한 반응들. 물론 빅뱅이라는 그룹 자체가 국민 아이돌이라는 면에서 보면 팬층도 두터울 텐데 팬들의 어떤 반응들도 남다를 것 같거든요. 팬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처음 승리 씨 사태가 불거졌을 때 승리 씨를 퇴출해야 한다고 이렇게 팬들이 직접 성명서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 빅뱅 팬들이 자주 사용하는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면 아주 빅뱅을 해체해야 한다. 이런 강경파도 있고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온건파도 있고 의견이 좀 분분합니다. 말씀하셨듯 빅뱅이 워낙 국민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청원까지 올라오고 있는데요. 게시판에는 범죄로 얼룩진 빅뱅을 아예 해체해야 한다는 이런 청원글이 등장했고요. 또 소속사 YG를 함께 조사해야 한다는 글도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실제 앞서 리포트로 보도됐듯 YG는 지금 세무조사를 받고 있고요. 국세청이 오늘 YG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서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물론 빅뱅 멤버들의 문제가 사회적인 공분을 사기도 하지만 이외에도 연예계까지 파급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탤런트 박한별 씨도 이번에 도마에 올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일단 박한별 씨 이야기를 하려면 유인석 씨부터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유인석 씨가 승리 씨와 정준영 씨와 함께 문제가 됐던 단톡방에 있었던 인물이고요. 또 버닝썬의 지분을 갖고 있던 유리홀딩스의 전 대표이기도 합니다. 경찰 유착 의혹의 핵심인 키맨이기도 한데요. 이 사람은 지금 배우 박한별 씨의 남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 전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서 강남서 생활과정 출신인 윤 모 총경과의 친분을 인정하기도 했고 또 골프까지 함께 친 것으로 자기가 시인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 박한별 씨도 동행했다는 이런 경찰조사 진술이 있었습니다. 이때가 윤 모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논란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박한별 씨를 곧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박한별 씨가 어디까지 알고 어디까지 개입을 했는지는 추후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이고요. 박한별 씨는 SNS에 남편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출연 중인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지금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하고 있는데 하차 계획은 따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그룹 빅뱅의 논란. 그 대중의 사랑만큼 책임과 행동도 마땅히 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박서경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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