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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퍼거슨 감독 씹던 껌, 5억80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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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퍼거슨 전 감독이 마지막 경기 당시 씹었다고 추정되는 껌이 경매에 등장했다. [연합뉴스·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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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명장 알렉스 퍼거슨(77)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 감독이 마지막 경기에서 씹던 껌이 39만 파운드(약 5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온라인 경매 및 쇼핑몰 회사 이베이에서 퍼거슨이 씹던 껌이 39만파운드(약 5억85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의 은퇴 당시에도 ‘마지막 껌’ 경매가 있었던 것으로 봐서 재경매로 보인다.

껌은 퍼거슨 전 감독이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인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씹다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껌은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마지막 껌’이라는 문구와 맨유 감독 최종전을 치른 날짜(19ㆍ05ㆍ2013)가 새겨진 유리 박스에 담겨 경매장에 나왔다.

26여 년간 1500경기를 치른 퍼거슨 전 감독은 카메라에 모습이 포착될 때마다 껌을 씹었다. 그는 총 1500경기를 소화하면서 적어도 3000개의 껌을 씹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퍼거슨 전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의 감독을 맡아 ‘황금기’를 이끈 명장이다. 그는 27년 동안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5회 등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1998-1999시즌에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인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FA컵 3관왕)을 달성했다.

껌 판매 수익금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단을 통해 자선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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