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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구글 발 스트리밍 게임 시대 도래..업계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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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필 해리슨 구글 부사장이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회의(GDC)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게임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모바일, 태블릿, TV 등에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 시대가 도래했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스타디아'를 공개했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와 필 해리슨 부사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회의(GDC) 기조연설을 통해 게임 플랫폼의 혁신을 몰고 올 새로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발표했다.

스트리밍 게임은 서버에 저장한 게임을 단말기에 직접 스트리밍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고용량의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야 했다면 스트리밍 게임은 다운로드 없이 클라우드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음원사이트나 넷플릭스에서 콘텐츠를 보는 방식이다. 특히 5G 시대를 맞아 빠른 네트워크로 이같은 스트리밍 방식의 게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글은 유튜브에서 모든 게임 플레이어와 중계 캐스터를 모은다. 유튜브에서 게임을 시청하다 플레이를 누르면 '스타디아 콘트롤러'를 통해 바로 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타디아'에 접속하는 사용자는 게임을 하기 위해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하드웨어 콘솔을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 대신 랩톱,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어느기기든 자신의 디바이스를 적합한 사용환경을 구현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속하기만 하면 된다.

콘솔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업체 뿐 아니라 트위치 같은 게임 방송 업체를 정조준 하는 셈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에 대비해 앞다퉈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글로벌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을 서비스 중인 밸브도 GDC를 통해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PC, 모바일 등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팀링크 애니웨어'를 선보인다. MS는 PC게임을 엑스박스원에서 스트리밍해 플레이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힌바 있고 올해 안에 클라우드 게임 '엑스 클라우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아마존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MS의 프로젝트 엑스 클라우드, 구글의 프로젝트 스트림과 같은 회사에 라이브러리를 추가하는 방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전해진 바 있다.

텐센트는 GDC에서 '안드로이드와 PC 모두를 위한 스트리밍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연다. 이 강연에서는 현장에서 인텔과 함께 개발 중인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텐센트 인스턴트 플레이'를 소개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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