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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베네수엘라 군사개입' 시사…브라질 영토 이용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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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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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모든 선택사항이 검토되고 있다"며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끝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베네수엘라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가져올 준비는 갖추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위해 브라질 영토를 이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브라질을 주요 비(非)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나, 어쩌면 NATO 동맹국으로 지정할 생각이 있다"며 다만 "여러 사람에게 이야기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비NATO 동맹국은 NATO 가입국이 아니지만, 미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가까운 우방국에 미 정부가 부여하는 지위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브라질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브라질은 OECD 가입 신청서를 지난 2017년 5월 말 제출했으며 아르헨티나와 OECD 가입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 이후 첫 양자외교로 미국을 공식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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