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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佛 '노란 조끼' 지도자 집에 노란 페인트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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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2일 파리 개선문 앞 '노란 조끼' 시위에서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이 에릭 드루에(왼쪽)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에서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는 '노란 조끼' 연속시위의 지도자급 인물의 집과 차량이 '노란 페인트' 습격을 당했다.

일간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19일 새벽 3시께( 현지시간) '노란 조끼' 연속시위의 지도자급 인물로 손꼽히는 에릭 드루에의 파리 근교 자택 앞에 괴한들이 들이닥쳐 집과 그의 승용차에 노란 페인트를 마구 뿌리고 달아났다.

이들은 드루에 소유 승용차의 타이어들도 모두 훼손했다.

드루에는 "나를 비난하는 익명의 편지들은 자주 받지만, 이런 일은 처음 당한다"면서 "아주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일은 다섯 달째 매주 토요일 이어지고 있는 '노란 조끼'(Gilets Jaunes) 연속시위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화물트럭 기사인 드루에는 작년 11월 유류세 인하 등 서민경제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된 '노란 조끼' 연속집회 국면에서 시위를 주도하며 주요 인물로 부상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분개하면서도 오는 23일에도 차기 '노란 조끼' 집회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6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노란 조끼 제18차 집회에서 상점과 음식점, 신문 가판대, 차량에 대한 방화·약탈 사태가 발생하자 폭력을 선동하는 세력이 있는 게 확인되면 샹젤리제 거리 등 주요 시위장소의 집회를 전면 차단하겠다고 선언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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