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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사람들이 다 괜찮은 줄 알아" '불청' 홍석천, 못다한 속마음 '고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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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홍석천이 김혜림과 10년만에 재회, 특히 홍석천이 못다한 속마음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 새친구로 홍석천이 합류했다.

이날 새친구로 홍석천이 등장, 모두와 친분이 있는 터라 반갑게 맞이했다. 특히 김혜림은 홍석천과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눈물날 뻔 했다"며 반겼다.

김혜림은 바로 홍석천에게 "지금도 조카를 데리고 사냐"고 물었다. 두명의 조카를 입양한 아빠 홍석천의 소식을 전해들었기 때문. 홍석천은 "다 해외로 유학보냈다, 근데 큰 딸이 들어와서 요리 도와준다"면서 "둘째는 이제 대학 들어간다, 어릴 때부터 유학을 보내 추억이 없다"며 부쩍 커버린 아이들을 보며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김혜림은 조카들이 뭐라고 부르는지 궁금, 홍석천은 "나에겐 삼촌이라 부른다, 엄마가 있으니까"라고 대답, 두 아이들의 삼촌이자 아버지의 모습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식사를 준비했다. 새친구 홍석천은 "이렇게 모여 먹는거 정말 오랜만"이라면서 멤버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평소 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한다는 홍석천은 "직원들과 끼니를 해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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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를 하기 전, 송은이가 '꼰대 테스트'를 제안했다. 가장 많이 해당되는 사람이 설거지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가위바위보로 김혜림과 홍석천이 당첨돼 웃음을 안겼다. 모처럼 함께 설거지하며 근황토크를 시작했다. 홍석천은 "누나 올 때 가장 긴장했다, 방문 앞에 왔을 때 무릎 꿇어야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10년만에 재회한 감회를 전하며 김혜림은 "좋다, 이렇게 봐서"라며 홍석천을 보며 눈을 떼지 못 했다. 당시 동생을 챙기지 못한 미안함도 공존한 듯 "너가 있는 곳을 알면서도 못 가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런 누나의 마음을 고마워하며 이제는 두 사람이 추억이된 젊은 날을 회상했다. 김혜림은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친구처럼 살고 싶었는데, 너를 보니 딱 그런 느낌"이라면서 "어제 만난 느낌, 다시 만나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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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림은 자신의 속 얘기도 꺼냈다. 母가 작년에 돌아가셨다면서 "11년 정도 아프셨다 갔다"고 말했다.
김혜림의 母는 전설적인 가수 겸 영화배우인 故나애심이었다. 김혜림은 "아픈 어머니 간호로 긴 공백기 가졌다, 혼자서 힘든 시간들 견뎌내다보니 주변사람들하고 점점 멀어졌다"면서 "내 마음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고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김혜림은 "엄마가 아프기 시작한 것이 서른 여덟 살이었는데, 지금 쉰 하나가 됐다, 지금 이 시간들이 소중하다"며 긴 시간을 달려 다시 만난 소중한 인연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홍석천은 "나도 서른에 커밍아웃했다"고 고백하자, 김혜림은 "내가 가장 많이 울었다, 너 붙들고 혼냈다"면서 상처받았을 생각에 함께 힘들어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혜림은 "왜 그랬니, 계속 그랬다, 그게 너무 속상했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잘 했다, 모든지 처음이 힘든 것, 세상 많이 바뀌었다"고 덤덤히 위로했다. 홍석천은 "그것 때문에 내가 사는 것"이라면서 "그래도 아직 힘들다, 다들 내가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이젠 다 괜찮다"고 대답했다. 그동안 못다한 속마음을 전한 홍석천의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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