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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 법무부, '보잉·항공당국 유착' 수사...'보잉 게이트'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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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사법 당국이 5개월 사이 두 차례의 대형 인명 사고를 낸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보잉과 항공당국의 유착 관계에 주목하고 있는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검찰이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발생 하루 만인 지난 11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DC 대배심은 검찰 명의로, 연방항공청에 사고 기종인 737 맥스의 안전 승인 과정에서 보잉 측과 주고받은 이메일과 메시지, 통신기록을 제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양측 간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연방항공청은 737 맥스가 '표준 승인 절차'에 따라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보잉도 당국이 제시한 요건에 맞게 승인 절차를 거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사법당국 차원에서 민간 항공사의 안전 승인 문제를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결과에 따라 형사처벌 가능성도 있어, 이른바 '보잉 게이트'로 번지는 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교통부도 별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교통부 조사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같은 기종의 추락 사고와 관련한 항공기 안전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사고 블랙박스 분석 결과 두 사고 간에 유사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통부가 어떤 조사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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