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이 지역구 225석‧권역별 비례대표 75석과 '연동률 50%'을 골자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에 합의하면서 이러한 기준을 적용한 가상 시뮬레이션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19일 각종 시뮬레이션 결과를 살펴본 결과 새 선거제 개편안을 어떤 시점에 적용하고, 어떤 기관의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를 반영하는지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
20대 총선에 새 선거제 개편안을 적용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자료: 심상정 정의당 의원 제공)/그래픽=이승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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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43석‧한국당 95석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조사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를 적용해보면 새 선거제 개편안 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43석(지지율 39%)을 얻게 된다. 현재 128석에서 15석 늘어난 숫자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현 113석에서 18석 줄어든 95석(22%)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과 의석수는 더욱 벌어졌다.
또 시뮬레이션 결과 바른미래당은 현 29석에서 5석 줄어든 24석(7%)을, 민주평화당은 현 14석에서 2석 줄어든 12석얻게 된다. 정의당은 현 5석에서 17석이 돼 지금에 비해 3배 이상 의석이 늘어난다.
◇민주당 131석‧한국당 113석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 또 다르다. 리얼미터의 지난 11~13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를 반영하면 새 선거제 개편안 하에서 민주당은 131석(37.2%)을 차지해 현재보다 3석이 늘어난다. 한국당은 현 113석(32.3%)을 그대로 유지한다. 바른미래당은 현 29석에서 19석(5.7%)으로 10석 이상이 줄어들고, 평화당은 현 14석에서 13석이 된다. 하지만 이번 결과에서도 정의당은 현 5석에서 15석으로 급격히 증가한다.
◇민주당 107석‧한국당 109석
지난 총선 결과에 소급 적용해 본 결과도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9일 새 선거제 개편안을 20대 총선 결과에 적용한 시뮬레이션 자료를 공개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20대 총선에서 123석을 얻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새 선거제 개편안 하에서 16석 줄어든 107석(지지율 25.5%)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22석이던 새누리당은 12석 감소한 110석(33.5%)을, 38석이던 국민의당은 21석 늘어난 59석(26.7%)을 차지하게 됐다. 정의당은 시뮬레이션 결과 6석에서 14석(7.2%)으로 두배 이상 늘어난 의석을 갖게 됐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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