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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윤지오 "왕종명에게 직접 사과 받아…목격자 입장 헤아려주길"(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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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고(故)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배우 윤지오가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지오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여 MBC 왕종명 앵커님의 동의하에 글을 기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주신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재까지 목격자이며 증언자로 살아왔는데 이름을 언급하는 순간, 저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명예훼손 피의자로 탈바꿈 될 테고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해질 사안"이라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앵커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고, 일어나자마자 통화를 했다. 문자와 통화로 직접 사과해주셨다.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오셨던 앵커님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쳐드린 것 같아 저로서도 죄송한 마음이고, 여러분께 우려심을 갖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모든 인터뷰가 목격자와 증언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고 이뤄질 수 있었으면 한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고 저에게 또 앵커님께 가져주시는 관심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윤지오는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왕 앵커는 "장자연 리스트 속 인물의 실명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고, 윤지오는 거절했다.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은 왕 앵커의 무리한 진행을 질타했다.


◇ 이하 윤지오 입장 전문.


우선 이렇게 또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MBC 왕종명 앵커님의 동의하에 글을 기재합니다.


어제 MBC 생방송에 임하면서 발생한질문과 제가 인물에 대해 언급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답변해 드렸었고요. 한차례가 아닌 증인으로 출석된 인물 연예인의 이름, 신문사 3명, 국회의원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주신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은현재까지 목격자이며 증언자로 살아왔는데 이름을 언급하는 순간
, 저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명예훼손 피의자로 탈바꿈 될 테고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해질 사안입니다.그들은 그럴 힘을 가졌으니까요.


이런 답변밖에 드릴 수 없는 저의 입장을 인터뷰 끝에 드릴 수밖에 없었고, 제 답변 이후에 인터뷰가 종료되었습니다.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는당연히 국민분들께서 알고자 하는질문들을 하기 위해 애써 주셨을 테고,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 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왕종명 앵커님뿐만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그런 질문은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서 하루에도 몇십 차례 듣기 때문에 여러분이 우려해주시는 정신적인 고통은 일반인에 비해낮습니다. 저 많이 강해졌거든요.


앵커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고 제가 아침에 잠들어서 점심에 일어나자마자 통화를 하였고문자와 통화로 직접 사과해주셨습니다.오랜 시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오셨던앵커님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끼쳐드린 것 같아 저로서도 죄송한 마음이고 여러분께 우려심을 갖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그 후에도 웃으면서 이상호 기자님 인터뷰도 잘 마쳤고요.


현재도 저는 웃으면서 제가 할 일을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인터뷰가목격자와 증언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고 이뤄질 수 있었으면합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 드린 것 같아서죄송하고 저에게 또 앵커님께 가져주시는 관심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윤지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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