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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저축은행 순이익 또 '사상 최대'…1조118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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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확대로 이자이익 4000억 증가

연체율 0.3%p↓…가계신용대출은 '상승'

뉴시스

【서울=뉴시스】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1185억원으로 전년(1조762억원) 대비 3.9%(423억원) 증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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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이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산건전성은 좋아지는 등 경영 상황이 개선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1185억원으로 전년(1조762억원) 대비 3.9%(423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순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순익이 더욱 늘어나면서 또 다시 최대 실적을 거머쥐었다.

대출 확대에 따라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점이 가장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저축은행 이자이익은 4조183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43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비이자이익이 1130억원 감소하고,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310억원 증가했지만 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303억원 늘어났다.

순익이 늘어난 동시에 자산규모도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총자산은 69조5000억원으로 1년 만에 16.4%(9조8000억원) 증가했다. 총자산 증가율은 2017년(14.1%)보다 2.3%포인트 높다.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총자산 가운데 저축은행 자기자본은 7조8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조원(1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총여신 연체율은 4.3%로 전년말(4.6%)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0.5%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PF대출 연체율이 1.5%포인트 떨어진 영향이다.

가계 연체율은 4.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포인트 하락했으나, 가계신용대출에서 0.2%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0%로 1년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전년보다 1.6%포인트 하락한 115.0%를 기록했다. 다만 모든 저축은행이 100% 이상을 충족해 양호한 수준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6%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뛰어넘은 결과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하다"며 "건전성 지표의 경우 타업권에 비해 여전히 미흡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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