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전술 변경 시사한 벤투, 손흥민의 포지션은? [SW포커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파주 김진엽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은 3월 A매치에서 어느 포지션을 소화할까.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볼리비아(22일), 콜롬비아(26일)와의 2연전을 앞두고 17일, 18일 이틀에 걸쳐 27명의 선수단을 소집했다.

이번 대표팀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기성용(30·뉴캐슬),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김진현(31·세레소 오사카) 등 은퇴한 자원들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고,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벤투 감독 부임 후 침묵하고 있는 손흥민의 득점 여부와 확실한 포지션 찾기도 주요 과제다.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 중이지만, 유독 벤투호에선 제 몫을 다 못하고 있다. 주포이자 에이스가 침묵하자 대표팀도 분위기가 하락세다. 높은 점유율과 상대를 압박하긴 하지만, 찬스를 만들어놓고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벤투 감독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이번 친선 경기에서 해결하려 한다. 벤투 감독은 첫날 소집 당시 “큰 틀은 유지하겠으나 전술적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우리가 여태까지 보인 경기는 결과와 상관없이 분명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손흥민은 윙, 쉐도우, 최전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선수다. 이번 주 훈련을 진행하면서 판단하겠다”라며 손흥민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평소보다 체력적 여유가 있다. 소속팀의 컵 대회 조기 탈락으로 인해 여느 때보다 더 일찍 귀국해 휴식을 취했다. 이에 그는 “포지션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감독님이 선택하시는 거다. 어떤 자리든 자신 있고 잘할 수 있다. 큰 걱정은 없다”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오히려 “대표팀에 오면 다른 선수가 골을 넣었을 때 더 기쁘다”라며 개인의 기록보다는 소속팀의 부흥을 바라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아직까진 손흥민이 3월 A매치에서는 측면으로 뛸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이 주로 사용한 4-2-3-1 전술에서 원톱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을 황의조(26·감바 오사카),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 둘이나 뽑았고 쉐도우 자리 역시 자원들이 즐비해 기존 포지션 소화가 유력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