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파문' 정준영, 황금폰 제출→2차례 밤샘 조사→첫 구속영장(종합)[Oh!쎈 이슈]

[OSEN=김나희 기자]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의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지난 12일 경찰이 정준영을 해당 혐의로 입건한 지 6일 만이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하 단톡방) 및 개인 대화창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모 씨 역시 이 대화방에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2일 정준영을 해당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했으며, 14일 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였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비공개로 다시 한 번 그를 불러 밤샘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진행된 경찰 조사 당시, 정준영은 일명 '황금폰'을 비롯한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제출했다고. 여기에 경찰은 지난 15일 그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남은 휴대전화가 있는지 찾아보기도 했다.

특히 정준영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3년 전 '여자친구 불법 촬영' 사건 당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는 진술은 거짓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경찰은 문제의 동영상을 상대방 동의 없이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도 확인됐다면서 성범죄의 심각성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준영의 구속여부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후 결정되며, 현재로선 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연예계에 '정준영 쇼크'를 불러일으키며 역대급 파장을 낳고 있는 정준영이 어떤 죗값을 치르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정준영은 이번 사건으로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소속사의 계약해지 통보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특히 KBS2 예능 '1박 2일 시즌3'는 정준영을 성급하게 복귀시킨 책임을 통감해 방송 및 제작을 중단했으며, 이번 일과 연루된 최종훈, 용준형, 이종현도 팀 탈퇴 혹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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