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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KT, 5G에 양자암호통신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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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더욱 안전한 5G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기 위해 자사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기술을 도입해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만들어 도청을 막는 통신기술이다. 송신자와 수신자가 양자를 주고받으며 예측할 수 없는 암호키를 만들고, 설령 해킹이나 도청을 노리는 이가 중간에 끼어들어 이 양자를 측정한다 해도 양자 상태값 자체가 변하기에 해독이 불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건드리기만 해도 터지는 비눗방울을 주고받는 셈"이라며 "현존하는 최고 통신보안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SK텔레콤이 보안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5G 시대에 접어들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디바이스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그만큼 보안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복재원 SK텔레콤 코어(교환장비) 엔지니어팀 리더는 "5G 시대에는 430억개 이상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와 연결될 것으로 예측돼 그만큼 해킹 위험성도 높아진다"며 "서비스 측면에서도 의료·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되면서 보안이 중요해졌다. 국민 생명에도 위협이 될 수 있어 양자암호통신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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