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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혹은 새 얼굴 점검...두산-LG의 달랐던 의도, 큰 폭의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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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이천) 황석조 기자] 범위는 달랐지만 양 팀 의도는 뚜렷했다. 미리 맞붙은 시즌 첫 LG-두산전. 다만 온도차가 꽤나 컸다.

14일 이천챔피언스파크. LG와 두산이 첫 시범경기를 가졌다. 스코어는 13-2 두산의 압승. 3회 4득점하며 리드를 잡은 두산은 5회 2점, 그리고 7점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LG는 선발, 불펜, 타선 대결 모조리 완패했다.

물론, 양 팀은 경기에 대한 초점이 다르긴 했다. 시범경기 대전 첫 2연전서 모두 패한 두산은 이날 사실상의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리드오프 허경민을 시작으로 9번 정수빈까지 촘촘히 이어지는 강타선. 마운드 역시 선발투수는 지난해 18승 주인공 세스 후랭코프, 그리고 4선발로 낙점된 이영하가 다음으로 나섰다. 김태형 감독도 경기 전 “오늘은 주전들이 오래 뛴다”며 이들에 대한 중점점검이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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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김재환(사진)의 마수걸이 첫 홈런포 등 타선폭발에 힘입어 14일 LG전서 승리해 시범경기 첫승을 따냈다. 사진=MK스포츠 DB


반대로 LG는 주축들이 대거 경기에서 빠졌다. 박용택, 김현수, 유강남, 토미 조셉, 이형종까지 주전타자들을 전부 제외했는데 이들은 인근 훈련장서 개인훈련을 펼쳤다. 쌀쌀한 날씨에다가 새로운 선수들을 점검하고자 한 류중일 감독의 의도. 단, 선발투수는 4선발인 임찬규가 등판했다.

초반 2회까지는 0의 행진을 이어간 양 팀인데 3회 균형추가 깨졌다. LG 선발 임찬규가 난조를 보였고 이때를 틈타 두산 타선이 폭발했다. 대거 4득점을 뽑은 두산은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두산의 화력은 경기 후반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여기에 LG 불펜투수들의 제구난조가 심해지며 경기는 급속도로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김재환의 첫 대포까지 터진 두산은 7회 대거 6득점하며 승기를 굳혔다. 마운드에서는 후랭코프와 이영하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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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날 새 얼굴들 점검치 초점이었지만 유원석(사진) 등 부진한 마운드는 고민을 안겼다. 사진=김재현 기자


점검의 포인트가 달랐던 가운데 두산은 감을 찾은 김재환 등 타선 전체가 시즌대비 힘을 조율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후보들이 순항했다. 점수차에 상관없이 마무리투수 함덕주까지 등판했다. 지난 대전원정을 쉽게 잊게끔 두산 다운 강함을 자랑했다.

이에 비해 LG는 새 얼굴 점검이 목적이었으나 그렇다 해도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다. 특히 임무가 큰 선발 임찬규가 4선발에 어울리지 않은 내용을 선보였고 무엇보다 유원석 등 기대를 모은 구원진이 볼넷을 남발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LG 마운드는 이날 10사사구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스프링캠프 기간 불펜에서 새 얼굴 등장을 고대한 류 감독 바람이 무색한 허무한 결과였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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