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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하태경 “조국, 제2의 우병우…더 이상 촛불혁명의 주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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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적폐가 되는 것”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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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는 것에 대해 ‘공수처 설치는 촛불혁명의 요구지만 국회가 촛불혁명 이전에 구성됐기 때문’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조 수석은 지금 자기 자신이 제2의 우병우가 돼있다는 사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수석은 더 이상 촛불혁명의 주체가 아니라 촛불혁명의 대상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수석은 자신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된 이후에 벌어진 일들을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블랙리스트가 등장했고 민간인 사찰의혹이 생겼고, 심지어 낙하산 인사들에 대해서 면접질문을 사전에 유출했다는 권력형 채용비리 사건까지 터졌다”고 꼬집었다.


하 최고위원은 “한 번 촛불을 들었다고 해서 영원히 촛불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적폐가 되고 조국이 조병우가 되고 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하 최고위원은 “조 수석은 국회 탓하기 전에 본인이 더 이상 개혁의 대변자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 됐고 촛불혁명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부터 반성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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