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바른미래당과의 합당 언급…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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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을 향해 “제1야당의 대표가 되려는 것인지, 아니면 태극기부대의 회장이 되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의 당권 경쟁자들은 일제히 탄핵 불복 발언을 하더니, 국정농단에 대한 법원 최종 판결 끝나지 않았음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주장하고 이제는 태블릿PC 조작가능성까지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과거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하는 황 전 총리는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하지 않으면서 바른미래당과의 당대당 합당까지 언급하는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적 도의에도 한참 어긋난 발언”이라며 “황 전 총리에게 사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최근 민주당에서 20대 청년들을 두고 나온 실언들은 청년세대를 바라보는 저급한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다”며 “청년세대는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오만한 인식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 정권 교육탓을 했는데 그런 식이면 1960~80년대까지 군사정권하에서 교육받은 세대들은 전부 다 반공주의자가 돼야한다는 말”이라고 날을 세웠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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