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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웨스트햄 조소현이 보는 토트넘 손흥민 "축구도 잘하고 영어도 잘해"[현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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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웨스트햄 조소현(왼쪽에서 2번째)이 지난 21일 레딩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뒤 기뻐하고 있다. 출처 | 웨스트햄 홈페이지



[런던=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여자축구대표팀 주장 조소현은 새해부터 잉글랜드 웨스트햄으로 이적, 축구종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1일엔 과거 설기현이 뛰던 레딩의 마제스키 경기장에서 레딩과 슈퍼리그(1부) 원정 경기를 치러 2도움을 올렸다. 상대 수비를 와르르 무너트리는 그의 침투패스는 모두 알리샤 레만의 골로 연결됐다. 조소현의 클래스가 빛난 한 판이었다. 웨스트햄은 2-1로 이겼다.

웨스트햄은 연고지가 수도 런던이다. 또 남자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러다보니 웨스트햄 남자팀 경기는 물론 같은 런던 연고인 토트넘 경기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조소현은 지난 19일 스포츠서울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어지간하면 축구를 보려고 한다. 동료들과 남자 경기 있으면 보면서 ‘어떠냐’고 서로 물어보기도 한다”며 “얼마 전 리버풀-웨스트햄 경기를 봤다. (리버풀의)모하메드 살라가 어떨까 궁금하긴 했다”고 했다. 그래도 응원하는 팀은 당연히 웨스트햄이다. 전력만 놓고 보면 리버풀이 한 수 위였지만 웨스트햄이 분전 끝에 1-1로 비겼다. 조소현은 “(웨스트햄이)너무 잘했다 이겼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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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이 18일 끝난 잉글랜드 FA컵 16강전 허더즈필드전을 이긴 뒤 팬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런던 | 이동현통신원



손흥민에 대해선 감탄의 연속이다. 지난 13일 토트넘-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은 조소현과 그의 동료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후반 2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조소현은 “(웨스트햄)애들이랑 같이 봤는데 잘한다고 칭찬해주더라. 영어 인터뷰 했을 때도 영어 잘 한다고 했다”며 “내가 연락하고 그런 것을 잘 못 한다. 예전 현대제철 시절 영국 전훈 갔을 떼 토트넘 경기 보러 간 적이 있었다. 그 전에 SNS로 연락을 했는데 (손흥민이)‘내가 (연락을)늦게 받았다’고 연락이 오더라”고 했다.

조소현은 최근에도 그에게 축하를 보냈다. 손흥민은 남자대표팀 주장이다. 남자와 여자대표팀 주장이 모두 런던 연고 구단에서 뛰는 셈이다. 조소현은 “‘골 넣어서 축하한다. 응원한다’고 하니까 손흥민도 ‘응원한다’고 했다. 연락해줘 너무 고마웠다”며 웃었다.

손흥민은 득점포로, 조소현은 특급 어시스트로 런던에서 한국 축구 위상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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