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2차 북미 정상회담서 논의 안 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회담 안건 질의엔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 즉답 회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27~28일, 베트남 하노이)의 의제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측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 주한미군 축소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논의 대상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은 테이블 위에 상정돼 있는 것들 중의 하나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무엇을 제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앞서 21일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 관련한 전화 브리핑에서 주한 미군 철수문제는 협상의 의제가 아니며 어떤 단계의 사전 협상에서도 논의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이번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제재 해소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을 예고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재 한국에는 주한미군 2만8500명이 주둔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한미군 감축은 북한 비핵화 추진에 따른 상응조치의 하나로 2차 북미 정상회담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