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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요미우리 "美, 북한 비핵화 사전 보상책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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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사전 보상책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용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할 때까지 대북 압력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으나 협상의 진전을 위해 사전에 일정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전했다.

앞서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는 제2차 미·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 6~8일 평양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에게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재개를 용인해 달라고 강도높게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일보

북한 금강산 기암괴석 전경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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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는 북한의 금강산 관광 사업 수익이 개성공단 사업의 6분의 1 수준인데다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미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최대한 성의를 보이는 차원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용인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금강산 관광이 남북한 경협 사업이기 때문에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의 합의문에는 적시되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시기에 맞춰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요미우리는 미국 정부가 개성공단 사업을 사전 보상책에 포함하는 것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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