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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중 무역협상 이틀 연장, 정상회담 3월말 마러라고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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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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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이 무역협상을 이틀 연장키로 하고, 양국 정상회담을 3월 말 트럼프 대통령 소유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 것을 대략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무역협상 이틀 연장 : 미국과 중국은 당초 22일까지로 예정됐던 무역협상을 오는 24일까지 이틀 연장하기로 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측 협상단이 추가 협상을 위해 워싱턴DC에 이틀간 더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중은 지난 19일부터 워싱턴DC에서 차관급 협상을 한 데 이어 21일부터 장관급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중이 협상시한을 연장한 것은 협상에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등 일부 핵심 쟁점에서는 아직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기술이전 강요 문제는 아직도 이견 : 미국의 CNBC는 중국 측이 협상에서 총 1조2000억 달러(1350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구매를 약속했지만 기술이전 강요를 비롯한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곧 만나길 기대한다”며 "아마 3월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은 6개 항목의 양해각서(MOU)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Δ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 Δ 지식재산권 보호 Δ 비관세 무역장벽 Δ외환시장 개입 Δ 농축산물 시장 개방 Δ 서비스 시장 개방 등이다.

◇ 정상회담 3월말 마러라고에서 :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월말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CNBC는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중국 양측이 양국 정상회담을 오는 3월 말 트럼프 대통령 소유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최초 정상회담도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렸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 소유인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경비도 쉽고, 양 정상이 이미 정상회담을 해 익숙하다는 점 등으로 정상회담 장소로 가장 유력하다고 전했다.

중국은 3월 중순 쯤 중국의 하이난성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바랐으나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마러라고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미중 정상회담이 다시 개최되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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