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차근차근 최강팀으로" 백지에서 시작하는 김경문호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빠른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 한다. 차근차근 최강팀으로 키우려 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백지에서 다시 시작한다. 약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김 감독은 22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KBO 리그 선수들의 컨디션을 살피고, 일본 팀 전력까지 분석할 예정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국인 일본 팀을 먼저 살핀다. 김 감독은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 프로 야구 팀들의 시범경기를 관전한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10년 전과 일본 대표 팀이 많이 달라졌다.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을 집중해서 유심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KBO 리그 팀들의 연습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등 6개 팀을 직접 살핀다.

김 감독은 캠프지를 돌며 어떤 구상을 할 것인지 묻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아직 시간이 남았고, 선수들도 아직은 준비 기간이라는 게 이유였다. 직접 살펴보기 전이기도 하고, 특정 선수를 언급해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듯했다.

확실한 투수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기존 투수들 가운데 확실하다는 느낌을 주는 젊은 투수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선수들보다는 각 팀 감독을 만나 의견을 듣고 협조를 구하는 게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각 팀 감독들에게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감독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 한다. 미국에서 훈련하고 있는 팀들도 따로 감독과 연락을 해서 자료를 받아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조별 리그 C조에 쿠바, 호주, 캐나다와 함께 편성됐다. 김 감독은 조 편성 결과와 관련해 "잘 나왔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프리미어12에서 우선 대회 6위 안에 들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참가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야 2020년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딸 수 있다.

김 감독은 엔트리 구상과 관련해 "대회까지 시간이 남았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선수들을 지켜보겠다. (사회적 이슈로 민감한 선수들은) 고민이 될 것 같다. 기술위원장, 스태프와 충분히 대화해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