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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5·18 망언'에 '탄핵 부정'까지…국회 열어준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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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5·18 망언을 일삼는 지만원 씨에게 얼마 전 국회를 내준 데 이어, 이번에는 탄핵에 불복하는 단체에도 국회 문을 열어줬습니다. 이게 논란이 되자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렸던 정종섭 의원은 자신의 의견은 다르다면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과 트루스포럼이라는 보수단체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주최한 간담회입니다.

언론의 거짓 선동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됐다는 것이 간담회의 핵심 주장입니다.

[김은구/트루스포럼 대표 : 언론의 거짓 선동에 휘둘려 탄핵소추를 의결했고 헌법재판소 역시 거짓 기사들을 근거로 정치적인 판결을 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정치적이고 이념편향적이라고 비난합니다.

[김은구/트루스포럼 대표 : 탄핵과 연관된 형사재판들을 보면 이념적으로 편향된 법률가들이 빗나간 정의감으로…]

탄핵 부정 단체에 국회 공간을 내어주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일자 공동 주최자 정종섭 의원은 간담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5·18 망언 공청회에 이어 우경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 의원 측은 제자인 단체 대표가 장소를 빌려달라고 해 국회 간담회장을 빌려줬을 뿐이며, 간담회에서 나온 주장과 자신들은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의원은 박 정권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했고 이른바 '진박'으로 분류되는 법률가 출신 의원입니다.

2년 전 국정농단과 탄핵을 반성했던 한국당. 최근 전당대회와 오늘(22일) 간담회를 보며 국민의 눈높이보다 일부 지지층 주장에 끌려간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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