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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북미회담 D-5] '가짜' 김정은과 트럼프, 하노이서 분위기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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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고 질의응답도…김정은 역 하워드 X, 1천700만원 받은 적도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닮은꼴' 인사들이 먼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 위원장의 대역 배우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 국적자인 하워드 X와 트럼프 대통령 분장을 한 캐나다인 러셀 화이트는 22일 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악수하는 등 포즈를 취하고, 진짜 양국 정상인 것처럼 질의응답도 했다.

연합뉴스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 나타난 '가짜' 김정은과 트럼프
(하노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역배우인 홍콩 출신 하워드 X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코스프레를 한 외국인이 악수하고 있다. 2019.2.22 saba@yna.co.kr



트럼프 대통령처럼 파란 넥타이를 맨 화이트는 "우리는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김정은 역의 하워드 X는 "그(트럼프)가 내 모든 핵미사일을 못 본 척하고(overlook), 모든 제재를 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가짜' 김정은과 트럼프를 향한 취재열기
(하노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역배우인 홍콩 출신 하워드 X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코스프레를 한 외국인이 호텔로 향하고 있다. 2019.2.22 saba@yna.co.kr



하워드 X는 김 위원장처럼 머리를 손질하는 등 꾸미는 데 세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화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눈을 제외한 나머지 얼굴을 태닝한 것처럼만 표현하면 되기에 2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들 두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닮은꼴'을 찾고 있다고도 밝혔다.

연합뉴스

[올림픽] 황당, 응원단 앞에 나타난 김정은 위원장?
(강릉=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일본 경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을 흉내 내는 '코스프레' 인물이 응원단 앞에 나타나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개회식에서 일반석 입장권을 가지고 미디어석에 들어와 제지당한 인물로 보인다. 2018.2.14



홍콩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하워드 X는 한때 음악가로 활동했으나, 2012년부터는 주로 김 위원장 대역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장에 나타났었고, 작년 6월에는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왔었다.

그는 김 위원장 분장으로 한 번 출연하는데 최소 3천500 달러(393만 원)를 받고, 한 번은 1만5천 달러(1천700만원)도 받았다고 밝혔다.

하워드 X가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정상 흉내를 낼 때 그의 파트너는 트럼프 대통령 코스프레로 유명한 배우 데니스 앨런이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때의 유명한 트럼프식 악수
(싱가포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9일 오후 싱가포르 한 쇼핑몰에서 '가짜 트럼프'와 '가짜 김정은'이 악수하고 있다. 이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 등장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역배우 '하워드X'와 트럼프 대통령 코스프레로 유명한 '데니스 앨런'이다. 2018.6.9 xyz@yna.co.kr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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