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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워마드, 동영상 논란 조현아에 쉴드…"인민재판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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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 햇님(박근혜) 때랑 똑같다"며 조현아 옹호

CBS노컷뉴스 정재림·김송이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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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자신의 아이들과 남편에게 폭언을 퍼붓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가 조 전 부사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22일 워마드 홈페이지에는 조 전 부사장을 지원하는 게시물이 곳곳에서 올라오고 있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은 x들은 다 들어와라', '조현아 부사장 이혼관련 영상 폭로한 거 xx들한테 반응 좋다', '지금은 다른 글 다 미루고 조현아 씨 xx가야 한다' 등과 같은 제목의 글이다.

한 작성자는 "지금 이건 국가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여성을 죽이려고 하는 작전"이라며 "여기서 조현아 씨가 당하면 조금이라도 지위 있는 사람은 다 도덕 코르셋 채워지고 바른말을 해도 인민재판을 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햇님 때랑 정말 똑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언급된 '햇님'은 워마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은어다.

또 다른 작성자는 "꽃뱀이 어떻게 언론플레이를 해보려고 공개 한 거 같은데 xx들 사이에서는 조현아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조현아 대장님이라고 xx 속 시원하다는 분위기"라고 조롱했다.

조 씨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이 캡처돼 게시물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작성자는 "결혼 후에 처댁에서 수천억 원을 끌어 다가 병원 해 먹고 다 망하고 적자 나고 조양호 눈 밖에 나서 구박당하는 신세다"며 "능력도 없으면서 재벌 일가로 무게 잡고 싶으니 수 천억 원 투자받고 일을 벌였는데 싹 망하니 욕을 안 하겠느냐"고 막말을 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기사가 나오자, 워마드 회원들은 해당 기사 제목을 알리고 댓글 지원을 해달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기사 댓글을 보면 "남자 놈들 권력 명예 부 빠지는 거 하나 없는 조현아에 트집 잡을 거리 생겨서 신났나", "조현아가 뭔 잘못 했냐? 운동권 좌빨 들이 대한항공 죽이려고 되지도 않는 거 가지고 트집 잡는 것", "여자가 조금만 잘못해도 개처럼 물어뜯는 사회인데 저렇게 해야지 수지가 맞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이 달려 있다.

한편으로는 "엄마가 저렇게 소리지 르면 얼마나 공포스러울까", " 진짜 정신병자들 너무 많다", "범죄자가 범죄자를 옹호 한다" 등의 댓글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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