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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대통령·모디, 한·인도 정상회담…특별동반자 내실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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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수 정상회담 50분, 이어서 36분 간 확대정상회담 진행

CEPA 개정 협상 조속 마무리...무역증진 위한 제도개선 노력

철도·항만 사업에 韓기업 참여 확대···국방·방산 교류 활성화

신남방-신동방 정책 접목···역내 평화번영 위한 협력 강화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한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2.22.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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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한주홍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국빈 방한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를 위한 방안 등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25분부터 약 50분 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한·인도 소인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서 집현실로 이동, 36분 간 두 나라 정부 관계자가 배석한 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

소인수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신봉길 주인도대사,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국가안보실 2차장,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김의겸 대변인,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홍상우 의전비서관 대리, 구홍석 외교부 남아태국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비제이 케샤브 고케일 수석차관, 비제이 타쿠르 싱 동아시아차관, 고팔 바글레이 총리 비서관, 스리프리야 랑가나탄 주한대사, 파라네이 쿠마르 베르마 동아시아국장이 참석했다.

확대 정상회담 때는 우리 측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추가로 참석했고, 인도 측에서 산지브 쿠마르 싱라 총리 비서, 비벡 쿠마르 총리실 과장, 히렌 조쉬 총리실 IT & 커뮤니케이션 담당관 등이 합류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소규모 및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발표한 '사람·상생 번영·평화·미래를 위한 비전' 상의 합의사항들의 이행여부를 평가했다. 또 앞으로 두 나라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정상은 두 나라 관계의 토대가 되는 인적·문화교류를 활성해나가기로 했다. 양국 우호의 상징인 허황후 기념우표 올해 내 공동발행, 뉴델리 인도군 한국전 참전기념비 조속 건립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허황후는 양국 간 오랜 교류를 상징하는 설화로 고대 가야국 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후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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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한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2.22.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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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지난해 한-인도 간 교역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215억달러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또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달러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서 더욱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마무리 ▲원산지증명 전자교환 시스템 도입 ▲수입규제조치 완화 등 두 나라 간 무역증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인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철도·항만 등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연구 및 상용화 협력과 헬스케어·전기자동차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 개발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두 나라 간 스타트업 교류 협력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인도 구르가온에 설치 예정인 '코리아 스타트업센터'와 지난해 벵갈루루 지역에 개소한 'ICT 부트캠프'가 한국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한 협력도 언급했다. 모디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겠다"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이런 인도의 확고한 지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고 답했다.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 교류·협력도 확대해 테러나 사이버 범죄 등 초국가적 범죄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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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한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2.22.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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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인도 잠무 카시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한국 정부는 테러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문명적·반인륜적 범죄 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하에 인도 등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접목해 역내 평화와 상생번영을 위한 양국 간의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에 이어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4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서명한 MOU는 '허왕후 기념우표 공동발행 MOU' '코리아 플러스 MOU' '코리아 스타트업센터 설치 MOU' '경찰협력 MOU' 등이다.

kyustar@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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