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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日관방 "'다케시마의 날' 정부인사 파견여부는 일본이 결정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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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작년 파견 당시 "한일관계 악화 의도 아니다"해명과 대조

日정부, 7년 연속 차관급 내각 정무관 파견

뉴시스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2일 시마네(島根)현이 개최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의 날' 기념식에 내각 정무관을 파견한 것과 관련해 "기념식에 (일본)정부 (관계자가) 참석할지, 또 누가 참석하는지 여부는 어디까지가 우리나라(일본)이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의 반발에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일본 정부 관계자를 파견한 목적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정무관 파견은 한일관계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앞서 "마쓰에(松江)시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일본)정부 측에서는 안도 히로시(安藤裕) 내각 정무관이 참석한다"면서 "안도 정무관은 다케시마에 관한 (일본) 정부의 입장과 대응을 (기념식에서) 확실히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가 장관은 "영토주권은 국가의 기본"이라며 "앞으로도 (다케시마와 관련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내외에 계속 발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작년 '다케시마 날'에는 "다케시마는 국제법상으로도 명확이 우리나라(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강조하면서도 정부 관계자를 파견한 것과 관련해서는 "타국(한국)과 문제를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며 "한일관계를 악화시킬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지칭하며 일본 영토에 편입시키는 고시를 발표했다. 이후 시마네현은 2005년 고시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4번째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시마네현 관계자들 및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하며, 일본 정부에서는 내각에서 영토문제를 담당하는 안도 정무관이 참석한다. 2012년 12월 26일 재집권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다음 해인 2013년부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매년 정부 인사를 파견했으며 올해로 7년 연속이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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