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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홈 팬이 던진 인형 때문에…0.5초 전 테크니컬 파울로 승부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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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시시피주립대가 자유투를 던질 때 코트 안으로 인형이 날아드는 모습.
[TV 중계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 대학농구에서 홈 팬의 돌발 행동으로 1점 차 승부가 갈리는 상황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선스에서 열린 조지아대와 미시시피주립대의 경기는 종료 직전까지 67-67 동점으로 팽팽히 맞섰다.

후반 종료 10초를 남기고 홈팀인 조지아대의 타이리 크럼프가 동점 3점포를 꽂아 경기장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그러나 종료 0.5초 전에 조지아대 조던 해리스가 미시시피주립대 킨더리 위더스푼에게 반칙하면서 자유투 2개를 내줬다.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만 넣어도 미시시피주립대의 승리가 유력해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위더스푼의 자유투 1구가 불발되면서 다음 2구째 결과에 따라 연장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생겨나는 듯했다.

이때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관중석에서 인형 하나가 날아 들어온 것이다.

자유투 1구를 던지는 위더스푼 쪽을 향해 인형이 날아들자 미시시피주립대 벤치에서는 '홈팀에 테크니컬 반칙을 줘야 한다'고 항의했다.

결국 심판들이 모여 논의한 끝에 조지아대에 테크니컬 파울이 부과됐고, 미시시피주립대는 자유투 1개를 더 얻었다.

조지아대 톰 크린 감독이 장내 마이크를 잡고 '제발 경기장 안으로 아무것도 던지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자유투 1개를 더 얻은 미시시피주립대는 테크니컬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넣어 68-67을 만든 이후 남은 자유투 1개를 일부러 놓쳐 남은 0.5초를 흘려보냈다.

크린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누가 인형을 던진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경고도 없이 곧바로 테크니컬 반칙을 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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