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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교보생명, 보육원·저소득층 대학생에 17번째 '희망다솜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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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교보생명은 보육원, 저소득층 가정 새내기 대학생 20명을 포함, 총 80여 명에게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지난 2003년부터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희망다솜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매년 대학 신입생 20여 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성적우수장학금도 준다.

그간 배출된 장학생은 총 358명으로, 이 중 200여 명은 학교를 졸업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교보생명이 지금까지 지원한 금액은 43억 원이 넘는다.

이들 중에는 보육원 출신이라는 역경을 딛고 세계적인 음악가를 꿈꾸는 정성우 씨(24세)도 있다. 희망다솜장학금의 도움으로 201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에 입학해 비올라 연주자로 열정을 키워가고 있다.

정 씨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인 오자와 세이지가 이끄는 뮤직 아카데미 오디션에 합격해 오는 3월 일본 투어를 앞두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오디션에 참여했는데, 국내에서 비올라 연주자로는 유일하게 선발된 것.

일본 투어를 통해 세계의 연주자들과 협연하며 음악가로 한 단계 성장하고 내년에는 음악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 미국으로의 유학도 계획하고 있다.

정 씨는 “희망다솜장학금을 통해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가족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비올라 연주자가 되어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장학금 전달식은 내주 충남 천안 교보생명 계성원(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전달식 후에는 2박3일간 재학생, 졸업생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2019 희망다솜장학생 겨울캠프’가 열린다.

참가 학생들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역사와 마주한 희망다솜: 어제를 통해 새롭게 그리고 내일>이라는 테마로 독립기념관과 아우내장터 등 독립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고 팀 미션을 수행한다.

또한 심옥주 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의 특강을 통해 우리를 있게 한 역사를 되돌아보고 올바른 역사관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강신주 철학자가 ‘세상 앞에 당당한 나를 위한 감정수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어 성장과정 중 겪은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고 이를 회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교보생명은 희망다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마련해 재학생과 졸업생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학생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학업, 진로 관련 정보를 나누고, 오프라인 모임과 매년 여름·겨울캠프에 참여하며 다양한 문화체험과 봉사활동 기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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