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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농촌의 작은 학교가 머물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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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진제공=세종시교육청)농촌의 작은 학교가 머물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하다(세종시 전원학교에서 학생들이 감자캐기 특색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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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국제뉴스) 송윤영 기자 =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농촌학교의 장점을 살린 학교별 특색 교육과정 운영' 학생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한 농촌 학교를 살리기 위해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전원학교의 비전과 방향이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이 농촌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하고 농촌 학생 교육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추진 중인 '전원학교'를 현장에 안착하고 보다 특색 있는 전원학교 유형을 제시하기 위한 「2019년 전원학교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봄이면 모내기, 쑥 캐기, 여름이면 물놀이 캠프, 가을이면 밤 줍기, 추수하기, 겨울이면 썰매타기... 닭과 토끼 등 동물 기르기와 자연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 여기에 담임교사와 1:1 학습생활지도로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지도, 그리고 다양한 예술문화스포츠 프로그램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다양한 이 프로그램들은 세종시 전원학교에서 지난 1년 간 진행한 교육과정들이다.

실제 세종시 농촌 학교들은 전교생 20명 정도의 폐교 직전의 학교에서, 전원학교 운영 후 학생 정원을 초과하여 전학대기자가 있는 인기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전원학교를 지난해 11개교*로 확대하여 양적 성장을 이뤄냈으며,올해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총 2억 3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 면지역에 있는 학생 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감성초, 소정초, 수왕초, 쌍류초, 연남초, 연동초, 의랑초, 장기초, 전동초, 연동중, 장기중)

특히, 올해는 전원학교의 유형을 공동 통학구역 테마형 작은학교 협력형 초중학교 연계형 학교마을 협력형 총 5가지로 나눠 각 학교별로 특성에 맞는 유형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특색 있는 학교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초학력 미달 및 기초학력 학생 최소화를 위해 학력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농촌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계발하기 위해 특기적성계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또한, 주 5일 수업과 토요일, 방학 중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아리활동, 텃밭 가꾸기,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도서관, 학부모와 함께 하는 놀이터 운영 등 학교와 지역사회의 여건을 고려한 학교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 조건을 제공하는 농촌의 소규모 학교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그동안 다양하고 적극적인 정책들을 펼쳐왔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력증진 프로그램, 특기적성 계발, 맞춤형 돌봄, 학교 특색 프로그램 운영 등 농촌 전원학교의 장점을 확대발전시켜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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