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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몸던진 헤딩슛…이강인의 강렬했던 유로파리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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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 18세 이강인

셀틱과 32강전 후반 31분 교체출전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왼발패스

다음달 A매치 발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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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 [발렌시아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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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이강인(18)이 짧지만 강렬한 유로파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홈 2차전에 후반 31분 교체출전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활발히 오갔다. 왼발잡이 이강인은 넓은 시야와 함께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후반 38분 슈팅이 상대선수에 맞았다. 후반추가시간 몸을 던져 헤딩슛을 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이 유로파리그 데뷔전에서 사고 칠뻔했다. 1-0으로 승리한 발렌시아는 1-2차전 합계 3-0으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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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천재로 주목을 받았던 이강인. [KBS N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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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 18세 이강인은 KBS N스포츠 날아라 슛돌이 출신이다. 지난달 30일 헤테파와 국왕컵 8강전에서 2골에 관여했고, 지난달 31일 1군으로 정식승격했다. 하지만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앞서 5경기 연속결장했다. 이날 6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아 자신의 재능을 선보였다.

경기 후 마르셀리노 발렌시아 감독은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도 이강인을 기용하고 싶지만 베스트11 중 누군가 빠져야한다. 이강인은 경기에 뛸 자격이 충분하다. 주전경쟁에서 이기면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대회에 데뷔하는건 중요하다. 다음 경기에 나서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한국팬이 나를 보러 경기장에 왔다. 그래서 유니폼을 건넸다. 고맙고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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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 이강인(왼쪽)과 지로나 백승호.[이강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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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8세에 불과하지만 성인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올해 9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이 있고, 당장 다음달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평가전이 있다. 그래서 이강인은 정우영(20·바이이에른 뮌헨), 백승호(22·지로나) 등 젊은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발렌시아를 찾아 이강인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손흥민은 18세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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